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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 설문조사 - <포춘 하모니> 인기 투표!
  • 3급 매니저, 치유담당 초파랑
  • 2급 매니저, 여동생담당 우연하
  • 1급 매니저, 츤데레담당 델피나
  • 불행아인가 행운아인가, 하필연
  • 모두의 대승운 파티, 대승운?!

 
※ 1챕터 피드백 일자는 편집부 사정상 이번주 목요일(11월 14일)까지 작성됩니다.
늦어지게 된 점 죄송하게 생각드리며, 수정을 위해 3주차 마감을 다음주 월요일(11월 18일)로 연장합니다.
피드백을 받은 뒤 이미 작성된 글을 수정하셔도 무방하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검토는 최종 수정 원고가 기준이 됩니다.

 
Ghosts do not leave글 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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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차
13-11-18 23:57
 
 
동전을 넣지 않으면 볼 수 없는 텔레비전, 수많은 건물 때문에 하늘도 제대로 보이지 않는 창문 너머의 풍경,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는 맞은편 침대. 정말 심심하고 따분한 공간이다.
“무지하게 얼빠진 얼굴이네요.”
나를 이렇게 병원신세를 지게 만든 장본인이 얼굴을 살짝 내밀며 말했다. 엄밀히 말하면 내 잘못이지만.
“어쩔 수 없어, 여긴 병원이 아니고 감옥이야.”
“그러니까 바보짓은 왜 해가지고 고생이에요?”
여자는 한숨을 쉬면서 침대 옆에 있는 의자에 앉았다. 나와 여자가 부딪쳤을 때 나는 늑골이 골절이 되어 몇 주간 꼼짝없이 병원신세를 지게 되었다.
“자 여기 치킨이나 먹어요. 병원에서 나오는 밥은 맛없죠?”
“오오...... 치킨, 치킨이 이렇게 반가울 때가 있을 줄이야.”
여자가 내민 비닐봉지를 기쁜 맘에 받으려 했지만 몸통을 고정시켰기 때문에 손이 닿지 않았다.
“아 내가 이렇게 불편한 몸이 될 줄이야.”
“호들갑은... 잠깐만 기다려요.”
여자는 간단한 포장을 벗기고 치킨 한 조각을 나에게 내밀었다.
“자요.”
“땡큐.”
고기를 한 입 물자 바삭한 튀김옷과 부드러운 살점의 하모니가~
“마, 맛있어! 더 좀 더 내게 치킨을 줘!”
순식간에 치킨 한 조각을 깨끗이 뼈로 만들어 놓는 모습을 본 여자는 웃으면서 말했다.
“누가 안 뺏어 먹으니까 천천히 드세요.”
“너는 안 먹어?”
“저는 요즘 다이어트를....”
“딱 좋아 보이는데 무슨 다이어트야?”
여자는 곤란한 듯이 대답했다.
“요즘 스트레스를 먹을 것으로 풀 때가 많아서...”
“아 괜찮아, 괜찮아. 먹고 운동하면 되잖아? 운동도 스트레스 푸는데 꽤 괜찮다고?”
“오호.. 그럼 일석이조네요? 먹고 운동하면 살찔 걱정도 스트레스도 걱정 없고.”
“그래, 먹어, 먹어. 저번에 치킨도 먹고 싶다고 했잖아?”
여자는 기쁨을 최대한 참는 미소를 지으면서 치킨을 집었다.
“그, 그럼 몇 조각만...”
그렇게 2인 파티로 치킨 레이드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려 했지만 뒤에서 음침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저도 치킨 참 좋아하는데...”
나는 깜짝 놀라서 기침을 했다.
“아, 물! 물 떠올게요.”
여자는 빈 물통을 보고 서둘러 밖으로 가지고 나갔다. 뒤를 돌아보니 미남이 치킨을 침을 삼키며 바라보고 있었다.
“야 사람 심장 떨어지게, 갑자기 말 걸지 마!”
“그게 옆에 있어도 눈치채주지도 않고. 둘이서만 맛있는 거 먹고.”
“그럼 너도 먹든가, 먹을 수 있다면!”
미남은 미묘한 표정을 짓더니 치킨에 손을 가져갔다. 하지만 미남의 손은 치킨을 잡지 못하고 빈손만 허우적거리고 있다.
“잡을 수가 없지 않습니까!”
“당연하잖아 넌 죽었어!”
“저는 어째서 세상을 이렇게 빨리 등졌을까요...”
미남의 표정은 지금까지 봐온 표정에서 가장 슬픈 표정이었다.
여자가 물을 떠 뒤에 미남의 치킨을 보는 표정 때문에 입맛이 확 달아났다. 그래서 빨리 치킨을 먹어 치우고 나자 여자는 다음에 오겠다며 돌아갔다.
“그래서 또 여긴 왜 왔어? 작별 인사하러 왔니?”
“제가 안 반가우신가 봐요?”
“너 같으면 생판 모르는 남이 죽었는데 계속 찾아오면 반갑겠냐?”
“다른 유령을 본적 없어서 모르겠네요.”
죽은 사람이랑 오래 있어봐야 좋을 것이 없다. 미남도 처음에는 예의를 지키는 듯 했지만 이제는 제법 건방져 있었다.
“뭐 그건 그렇다 치고 용건이나 빨리 말해. 난 환자야, 빨리 쉬고 싶다고.”
“아 그리 큰일이 난건 아닌데요. 제가 집에서 텔레비전을 보고 있는데 어떤 여자가 아무도 없는 집에 문을 따고 들어오는 겁니다.”
“그걸 왜 나에게 말해?”
“그야 당신 집이니까요.”
“너 내 집에서 텔레비전을 왜 마음대로 보고 있는 거야? 그보다 어떻게 작동시킨 거야?”
“후후 제가 유령인거 잊었습니까? 텔레비전 작동시키는 것 쯤 식은 죽 먹기입니다.
“오 진짜? 그럼 저 텔레비전 켜봐.”
미남은 손가락을 튕기자. 정말로 동전을 넣어야만 작동하는 텔레비전이 작동했다.
“오오 대단해. 채널도 돌릴 수 있어?.”
“당연하죠!”
미남의 손짓 한 번에 채널이 돌아갔다.
“어 스톱, 스톱. 아 다시 돌려봐 전 채널 아 거기!”
역시 시간이 남아 돌때는 한꺼번에 재방송하는 드라마를 보는 것이 최고다. 드라마를 이제 막 집중하여 보려고 했지만 손가락이 튕기는 소리가 나면서 텔레비전의 전원이 꺼졌다.
“텔레비전은 나중에 보시고 집에 수상한 여자가 침입해 왔다니까요? 걱정 안 되세요?”
“집에 뭐 훔쳐갈게 있다고... 아! 고물이지만 컴퓨터를 훔쳐가는 건 곤란할지도...”
“참 태평하시네요....”
미남은 여기 온 것을 후회한다는 듯이 한숨을 쉬었다.
“다행히 물건 훔치러 온 도둑은 아니었어요.”
“그럼 뭐 하러 왔대?”
“이것저것 집안을 뒤지기도 하고 컴퓨터도 하고 뭔가 조사하는 걸로 보였어요.”
“그거 도둑보다 위험하지 않냐?”
“그거야 저는 모르죠. 뭐 짐작 가는 곳은 없으세요?”
“어...음... 없을 걸? 없나? 없겠지? 없을 거야.”
“뭡니까 그 대답은...”
“뭐 괜찮겠지. 잘못한 일이나 위험한 일이 생길만한 행동은 한 적이 없으니까.”
“낙천적이시네요. 그렇게 느긋하게 있다가 만약 위험한 일이 발생해 저처럼 죽으시면 어쩌시려고 그래요?”
미남은 진지하게 나를 쳐다보며 말했다. 다음에 할 말을 신중히 생각하고 말하지 않으면 미남은 화를 낼 것 같다. 죽은 사람 앞에서 가볍게 인생을 사는 것을 대놓고 말하긴 좀 그렇다. 이래서 인연이 길어지면 피곤하다.
“만약에 죽어? 그런 생각을 가지고 살면 편하게 인생을 보낼 수 있겠냐? 적당한 것이 최고야. 적당히 살다가 적당히 죽는 거지.”
“저는 적당히 살다가 적당히 죽고 싶지는 않았어요.”
“그래? 그럼 뭐 내가 어떻게 해줘? 네 몫까지 열심히 살아준다고 말해줄까? 꿈 깨라 난 그런 인간 아니야.”
“그런 인간이 아니라면 왜 절 도왔죠? 처음부터 도와주지 않았으면 더 좋지 않습니까?”
“말했지 난 적당히 살아간다고 죽은 사람을 돕는 것도 적당히 할 만하니까 돕는 거야. 그런데 넌 나에게 너무 과한 것을 바라고 있어.”
“할 수 없지 않습니까? 당신 밖에 없는 걸요. 저와 의사소통이 가능한 사람이.”
미남은 눈을 내리깔고 화를 참는 듯이 말했다.
그러니까 다른 사람 찾으라고 라는 말이 생각났지만 입 밖에는 꺼내지 않았다. 나 같은 사람을 찾으라고 해도 쉽게 찾을 수 있을 거라곤 나도 생각하지 않으니까. 그렇게 정적만 흐르는 병실에 노크소리가 들려왔다. 노크를 세 번하고 들어온 간호사는 빨간 반무테 안경을 쓰고 깔끔하게 뒤로 머리를 묶었다. 그리고 간호사의 복장이 딱 맞는 사이즈라 그런지 몸매가 확실하게 들어났다. 흔히 볼 수 있는 글래머 간호사다. 아 물론 컴퓨터에서.
“몇 가지 검사 좀 할게요.”
간호사는 살짝 미소 지어 보이며 가까이 다가와 침대 옆 의자에 앉았다.
“몸은 어디 아프거나 불편하지 않으세요?”
“몸을 움직이면 아프고 그렇다고 몸을 안 움직이면 답답해서 불편하네요.”
“어머 그건 인내를 가지시고 뼈가 다 붙으실 때까지 참으셔야 되겠네요.”
“그런데 누구랑 대화 중이셨나요?”
간호사는 주위를 둘러보며 말했다.
“아뇨.”
“흐음, 그런가요? 그런데 저 기억하세요?”
갑자기 의자를 당겨 얼굴을 가까이 한 간호사는 나를 똑바로 쳐다보았다.
“아 미안해요. 기억이 안 나는데 언제 만났었나요?”
“3개월 전에 잠깐 봤는걸요.”
3개월 전? 딱히 뭔가 기억나는 것은 없다.
“아하하, 그런가요. 그래도 전혀 기억 못하겠어요.”
“그 때가 저희 아버지 유서를 그 쪽이 찾아 줬을 때인데 이래도 모르겠어요?”
아아, 그런 일을 한 기억은 있다. 유서 찾기를 찾고 그 가족들에게 전해주는 일이었다.
“그 때 그분의 따님이셨군요.”
“네 맞아요. 그 때는 아주 고마웠어요. 그 쪽 덕분에 이것저것 쉽게 정리되었어요.”
“그렇게 고마워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전 우연히 유서를 발견했을 뿐인데요.”
“아뇨 감사해요 우리 가족이랑 친척들은 눈에 불을 키고 찾아도 못 찾았던 유서였는데요. 어떻게 찾으셨는지 정말 궁금해요.”
유서를 숨겨둔 장본인이 알려줬다. 라고 말하면 간호사는 더욱 귀찮게 물어오겠지.
“정말 우연이었어요. 그 말뿐이 할 말이 없네요. 기억도 안 나고.”
간호사는 눈매를 좁히고 물었다.
“그런데 제가 알기론 그 쪽은 여러 사람들에게 우연히 도움을 주는 것 같은데 혹시 하시는 일이?”
“어떻게 알고 계신지는 잘 모르겠지만 저는 그냥 평범한 학생인걸요?”
나를 부담스럽게 째려보는 간호사의 눈을 피해 나는 미남을 쳐다보았다. 여전히 풀이 죽어 보였지만 나와 간호사의 대화에는 흥미가 있어 보였다.
“예 정말 평범한 학생으로 알고 있어요. 하지만 역시 납득이 안가는 부분이 있는데...”
“무슨 부분 말인가요?”
“저번에 도와준 여학생도 저희 가족도 또 다른 사람들도 당신과는 아무런 인연도 없는데 어떻게 도와줄 수 있는 거죠?”
“그 사실을 당신은 어떻게 알고 있는 거죠?”
“그야 조사했으니까 알고 있죠. 저는 당신이 아주 흥미롭습니다.”
머리가 아프다. 아마 미남이 말한 수상한 여자가 이 간호사일 것이다. 정말 단순한 호기심으로 알아보는 것이라면 나는 간호사의 호기심을 만족시켜 줄 수는 없다. 죽은 사람과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니 이 사실을 어떻게 확인시켜줄지 방법이 떠오르지 않는다. 그러니까 우선은 잡아 때는 것이 바람직하겠지.
“흠, 조사하든 말든 저는 신경 쓰지 않으나, 제가 당신에게 말해줄 수 있는 것은 그냥 우연이었다. 이 말 뿐입니다.”
“역시 그럼 제가 스스로 알아보는 방법 밖에 없을 것 같네요.”
간호사는 그제야 가까이 들이댄 얼굴을 떼고 침대 가까이 당겼던 의자를 빼 앉았다. 스스로 알아보고 스스로 납득해 준다면 나야 뭐 관여할 일이 없으니 편해서 좋다. 생각보다 성가시지는 않을 것 같다.
“열심히 해보세요.”
“네 그러죠. 그런데 이거 당신과 관련된 일이라 구요?”
“네 알고 있어요.”
“그런데 왜 그렇게 자신과 관계없다는 태도인가요?”
“그렇게 보였나요? 그럼 잘 보신 겁니다. 저는 그런 인간이니까요.”
간호사는 곰곰이 무언가를 생각하더니 과연~ 그렇구나~ 라는 감탄사를 내뱉으며 내 병실을 나갔다.
간호가가 나간 자리에는 침대에서 팔과 다리만 움직일 수 있는 나와 나를 무슨 생각으로 바라보는지 모를 미남이 남아 있었다.
“저기 한 가지 물어봐도 될까요?”
“물어봐.”
미남은 침묵을 깨고 질문을 했다.
“당신은 살아있는 인간입니까?”
 
+ 작가의 말 : ,

청초 13-12-02 23:09
답변  
설마 주인공 죽었었던 것은 아니겠죠?
     
빤드 13-12-20 13:02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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