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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 설문조사 - <포춘 하모니> 인기 투표!
  • 3급 매니저, 치유담당 초파랑
  • 2급 매니저, 여동생담당 우연하
  • 1급 매니저, 츤데레담당 델피나
  • 불행아인가 행운아인가, 하필연
  • 모두의 대승운 파티, 대승운?!

 
※ 1챕터 피드백 일자는 편집부 사정상 이번주 목요일(11월 14일)까지 작성됩니다.
늦어지게 된 점 죄송하게 생각드리며, 수정을 위해 3주차 마감을 다음주 월요일(11월 18일)로 연장합니다.
피드백을 받은 뒤 이미 작성된 글을 수정하셔도 무방하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검토는 최종 수정 원고가 기준이 됩니다.

 
[1챕터의 승부] 감시자들 (Wachers)글 테메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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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3-10-30 10:37
 
 
 

「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
 
「 아, 젠장 드디어 끝났다! 」

우렁찬 장정들의 목소리와 함께 오늘의 일도 끝이 났다.
자산이라고는 오직 가진 몸 밖에 없는 그 들은 하루를 벌어서 하루를 먹고산다. 노동의 대가를 받기 위해서 줄을 선 사람들의 눈은 이미 피로를 씻은듯 했다. 그건 그 중간에 선 남자 또한 예외는 아니었다.

「 헤헤, 수고하셨습니다. 」
 
「 다음! 아, 자네인가. 」
 
「 예. 」

남자는 말없이 감독관에게 자신의 디바이스를 내밀었다.
디바이스와 디바이스를 접촉시킴으로서 전자 상으로 금액을 옮기는 거래. 감독관은 군말없이 남자의 디바이스에 자신의 것을 접촉시켰고, 오래지 않아 허공에 거래가 완료되었다는 표시가 떠올랐다.
 

「 자, 다음! 」
 
「 ……잠시만요. 」
 

디바이스에 떠올라 있는 금액은 8900RT.
그에 비해서 다른 사람이 받은 금액은 15600RT였다. 자신만 다른 사람에 절반에 가까운 액수. 그 불합리함을 지적당한 감독관은 대답 대신 손을 내밀었다.
 

「 신분증서 띄워. 」
 
「 ────── 」
 
「 그러면 정상적으로 주지. 」
 

남자는 어쩐지 염려했던 것보다 일을 구하기 쉬웠다고 생각했다.
신분이 불명확한 사람에게 일을 시키는 대신, 거의 절반을 때어간다. 어느정도는 때어갈줄 알았지만 반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그에게 선택권은 없었다.
 

「 자, 다음! 」
 
「 …………… 」
 

그는 결국 미련을 접고 줄에서 빠졌다.
부족하기는 하지만 어찌되었든 수중에 돈이 들어오기는 했다. 남자는 그 것에 만족하기로하고, 디바이스를 품에 넣은채 걸음을 재촉하였다.
 
 
도시의 이면.
활기가 넘치는 빛의 세계에 비해서 이런 어두운 공간은 많은 것이 모이기 마련이었다. 공권력이 닿지 않는 이 낙후된 공간에서 살아가려면, 무언가가 필요했다.
 

「 여, 저건 누구야. 」
 
「 못보던 얼굴인데? 」
 

5명의 남자의 시선이 한 남자에게로 쏠린다.
자신들이 영역으로 잡고 있� 이 공간에 뉴페이스가 나타났다. 그들은 순식간에 그 새내기의 전신을 흩었다. 옷차림은 추레했고, 어깨는 움츠려져 있었으며 고개는 땅을 박고 있었다. 전형적인 이 바닥의 약자였다.
 

「 여기 들어오신지 얼마 안됬나보지? 」
 
「 그러면 예의를 가르쳐 줘야지. 」
 

경찰이 순찰하는 지점이기는 했지만, 그런건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
그들은 귀찮은 일은 질색인 엉덩이 무거운 작자들이었다. 어지간히 시끄럽게 하지 않는 이상 경찰이 그들의 일을 막는 일은 없을테니까.
 

「 어딜 그렇게 바쁘게 가시나? 」
 

5명이 한명을 둘러싸는 것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리더격인 사내가 비죽거리며 정면으로 시비를 걸었다. 그리고 그 양옆에 있는 자들은 디바이스를 꺼내들고 있었다. 총기. 여차하면 다리를 날려버리겠다는듯이 그에게 겨누고 있었다. 하지만 남자는 귀찮다는듯이 고개를 저으며 손을 들었다.
 

「 하아, 가라. 」
 
「 오오, 우리 선생님 납셨군! 」
 

리더격의 사내는 품에서 총을 꺼내어 그의 가슴을 향해 푹 찔러넣었다.
이대로 방아쇠만 당겨버리면, 총탄은 심장을 거쳐서 그의 생명을 앗아갈 것이다. 보통 이러면 안색이 시퍼래져서, 부들부들 떨기 마련인데. 이 녀석은 뭔가 달랐다. 생각보다 재미없는 반응에 사내는 그의 가슴에서 총을 때었다.
 

「 암전히 디바이스 꺼내. 얼굴을 화장시켜주기 전에. 」
 
「 ………… 」
 
「 쫄아서 팔이 올라가지도 않나보군. 한슨. 」
 

옆에서 총을 들고 있는 녀석이 한팔을 남자의 품을 향해 뻗었다.
손가락이 그의 가슴에 닿자마자, 남자의 팔이 번개같이 올라와 그 팔을 쳐내었다. 그리고 자세가 흐트러진 사내의 복부에 주먹이 쑤셔박혀졌다. 워낙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모두가 어버버하는 사이…
 

「 이, 이 새끼…! 」
 

리더는 더 이상 입을 열지 못했다.
주먹이 뺨에 후려갈겨지자, 속절없이 옆에 있는 녀석의 어깨에 반대 쪽 뺨을 내줄 수 밖에 없었다. 다른 녀석들이 대항하려고 했지만, 남자의 공격이 더 우선이었다.

 
「 컥…! 」
 
「 아악…! 」
 

몸을 숙여 다리후리기. 공중에 붕뜬 몸에 주먹이 틀어박히고, 옆에서 총을 겨누는 남자의 팔에 무릎차기가 먹여진다. 그 다음 깔끔한 돌려차기가 목에 틀어박히고, 마치 쓰레기마냥 땅바닥을 굴렀다. 5명이 일제히 땅바닥을 구르는데까
지 단 30초도 걸리지 않았다.
 
 
─── 삐이익!
 
 
신음하는 5명의 중앙에 서 있는 남자가 고개를 돌리자, 이 쪽을 향해서 달려오는 경찰의 모습이 보였다. 총이 겨누어져도 변하지 않았던 남자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신분증이 없는 그는 이런 공권력을 향해서 취약하기 그지 없었다.
자아, 어떻게 빠져나간다. 이대로 도망쳐야하나?

그런 고민을 하던 사이, 그와 경찰관의 사이에 한 소녀가 끼어들었다.
 

「 경찰아저씨! 이 사람들이에요! 이 사람들이 절 해코지 하려 했어요…! 」
 
「 …………? 」
 

머리에는 고양이 귀. 그리고 옷의 사이에 비져나와있는 검은 꼬리. 영랑족 소녀였다.
청결한 것을 좋아하는 영랑족의 특성상 이 공간에 있을 확률은 터무니 없이 낮았다. 하지만 영랑족 소녀는 경찰을 가로막아서더니, 이쪽을 향해서 삿대질을 하면서 무어라 말을 이었다. 경찰의 눈앞에서 도망칠 생각은 없었기에 남자는 가라앉은 눈으로 그들의 모습을 바라만 볼 뿐이었다.
 
경찰은 소녀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더니, 그를 향해서 다가왔다.
다행히 경찰은 그를 쓱 한번 흩어보더니 고개를 갸웃거리며 이 자리에 쓰러져 있는 5명에게 인상을 쓰며 수갑을 채워넣었다. 그 모습이 마치 일거리가 추가된 것에 대한 짜증처럼 보였다. 이윽고 호출에 의해서 경찰이 몇명 더 나타나고, 5명을 모조리 끌고가자 경찰과 대화하던 소녀가 그를 향해 다가왔다.
 

「 다행이네요. 별로 묻지 않아서. 」
 
「 고맙, 다고 해야하나? 」
 
「 그거 농담이죠? 혼자 다 때려눕히시고선. 」
 

맹랑한 소녀는 반짝거리는 청안으로 그를 똑바로 올려다보았다.
검은 머리카은 갈라진 곳 하나 없이 고운 비단처럼 흐드러져 있었고, 피부에는 잡티 하나조차 없었다. 머리카락 위에 살랑거리는 두 짐승의 귀와 그녀의 뒤에서 흔들거리는 고양이 꼬리가 부드럽게 흔들리고 있었다.
 

「 영랑 아가씨가 이런 곳에는 왠 일이지? 」
 
「 도와준 사람에게 그러기에요? 」
 
「 글쌔, 굳이 도와줄 필요는…… 」
 
「 아까와는 말이 다르시네요. '유리'씨. 」
 

'유리'. 그 단어를 듣자 남자의 표정이 무섭게 굳어갔다.
그 이름을 여기서 들을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싸늘하게 굳어진 그의 표정과 대조적으로 소녀는 여전히 생글거리면서 그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 이게 부모님이 주신 이름이죠? 오래 쓰지는 못했지만. 」
 
「 너, 뭐냐. 」
 
「 레이디에게 너라니요. '리들'이라 불러주세요. 」
 
「 리들? 」
 
「 네♪ 」
 

수수깨기. 가명이 틀림없는 이름에 유리는 쓴웃음을 지었다.
하기사 이름만 수십번 바꾼 그가 불평할 일은 아니었다. 원래대로라면 당장 저 가녀린 멱살을 잡아올려 본명을 캐낸 방법을 찾아야했으나, 그의 키에 반절 조금 넘을까 싶은 소녀를 거칠게 다룰 정도로 그의 인성이 썩지는 않았다.
 

「 우리, 조금 걸을까요? 」
 
 
 
 
 
소녀, 리들이 그를 이끌고 간 곳은 이 도시의 가장 번화가였다.
수백, 수천의 재화가 오가는 강철의 숲의 가운데에서 전혀 어울리지 않은 한쌍이 어렵지 않게 인파를 재치며 길을 걷고 있었다. 서로 암묵적으로 지키고 있던 침묵을 먼저 깬 것은 선행하던 소녀였다.

「 이 도시를 어떻게 생각하세요? 」
 
「 ………활기찬 도시지. 」
 
「 훌륭한 반어법이네요. 」
 

까르르 웃는 소녀의 뒷모습을 유리는 심도있게 관찰하였다.
소녀가 걸친 옷은 하나하나가 고급품이었다. 최소 오늘 그가 번 돈의 10배는 넘는 가격. 기분에 따라서 움직이는 것 같지만 기품은 잃지 않고 있었다. 저건 의식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었다. 피나는 연습과 적절한 가르침이 없으면 불가능한 산물이었다.
 

「 700만명 이상이 살아가는 곳이에요. 이 나라의 수도 다음으로 거주민이 많고, 실질적으로 이 나라 경제의 중심이죠. 당연하지만 모든 부는 이 쪽으로 급격하게 모이기 시작했어요. 」
 
「 …………… 」
 
「 여기서 문제. 부가 집중되면 어떤 사람들이 여기로 모이게 될까요? 」
 
「 ……검은 손들이지. 」
 
「 정답. 」

실제로 이 도시는 범죄의 온상이었다.
실로 막대한 부는 여기저기서 엄청난 탐욕을 불러왔다. 당연하지만 검은 손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살인, 납치, 강간, 방화, 절도. 거주민들이 체감하는 것의 수십배의 일이 이 도시에서 암암리 벌어지고 있었다.
 

「 그 검은 손들은 여기서 벌어들인 수익으로 정부를 매수하고, 자신들을 감방에 집어넣을 경찰들 또한 매수했죠. 적어도 여기에서, 그들을 막을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
 
「 그게 어쨌다는거지? 」
 
「 전 그 꼴을 더 이상 눈 뜨고 볼 수 없어요. 」
 

소녀답지 않은 단호한 목소리에 유리의 미간이 구겨진다.
무슨 소리를 할지 호기심에 그 뒤를 쫒았지만 이런 헛소리를 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그런 유리의 불쾌한 기분을 읽은 것인지 소녀가 뒤돌아 그와 눈을 마주쳤다. 놀랄정도로 깨끗한 푸른 눈동자가 그를 똑바로 바라보고 있었다.
 

「 무언가를 성취하기 위해서는 두가지가 필요해요. 바로 정보와 힘이죠. 하지만 저는 결코 힘을 가질 수 없었죠. 보세요. 이런 작은 계집아이가 뭘 할 수 있겠어요? 」
 
「 …………… 」
 
「 다행히 저는 정보를 다루는 데에는 재능이 있었어요. 다만, 힘은 구할 수 없었죠. 은밀하면서도 강력한. 신속하고 정확하며 신뢰할 수 있는 그런 힘을요. 」
 
「 …………… 」
 
「 자, 어떻게 생각하세요? 」
 

살짝 두 팔을 벌리고 상기된 표정으로 말하는 소녀.
잔뜩 기대에 찬 10대 소녀에게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양심에 찔렸지만, 그래도 이 철부지 아가씨의 미래를 위해서는 약간의 쓴소리도 감안해야 할 것이다. 기대의 찬 푸른 눈동자를 똑바로 쳐다보며, 유리에게서 험악한 목소리가 튀어나왔다.
 

「 이 철없고 현실감 떨어지는 부잣집 아가씨야. 도대체 뭐가 부족하고 심심해서 정의의 영웅 행세 같은 짓을 하려는짓은 모르겠지만, 난 이딴 유치한 소꿉장난에 일일이 놀아줄 생각따윈 없어. 」
 

순화된 표현이었지만, 저 기대의 찬 눈동자를 짖밟아버리기에는 충분했다.
이거 몹쓸 짓을 한건가. 하지만 이제와서 따듯한 말을 건내기에는 늦었다. 미련을 끊어버리고 뒤돌아서려는 순간, 소녀에 입에서 나와서는 안되는 말이 나왔다.
 

「 당신이 그런 말을 하면 안되죠. '망령' 씨. 」
 
「 ───!!! 」
 

머리보다 몸이 먼저 반응했다.
주위의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 가녀린 멱살을 잡아 들어올려 자신의 얼굴까지 들어올렸다. 주위에서 경찰을 부르려는 목소리까지 들렸지만, 그에게는 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창백해진 이 계집애의 입에서 나올 내용만이 더 중요했다.
 

「 ───어떻게 안거지? 」
 
「 말씀, 드렸잖아요…! 정보를 얻는 것에 재능이, 있었다구요! 」
 
「 하지만 그건 아무도 알 수 없어! 아무도 알아낼 수 없었다고! 」
 
「 하지,만! 전 알아냈어요…! 」
 

그 말에 유리는 거칠게 잡았던 멱살을 놓아버렸다.
땅에 주저앉은 소녀는 기침을 몇번 하더니, 주위를 향해서 괜찮다는듯이 손을 들었다. 주위에서는 못미더운 표정이었지만, 이미 개인주의에 찌든 사람들에게 있어서 이건 그저 사소한 이벤트였을뿐이었다.
 
소녀는 더러워진 스커트를 팡팡 털어내고, 멱살을 잡아 흐트러진 옷매무새를 바로잡았다. 그리고 그 또래 소녀가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고혹적인 미소를 지으며, 유리를 올려다보았다.
 

「 이제 좀 진지하게 이야기를 들을 생각이 드셨어요? 」
 
 
 
 
 
+ 작가의 말 : 노블엔진보다는 노블엔진 POP에 어울리는 글 같습니다.

노블B 13-10-31 00:56
답변  
해당 작품은 1주차 중단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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