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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행아인가 행운아인가, 하필연
  • 모두의 대승운 파티, 대승운?!

 


제10기 1챕터의 승부 원고 접수가 모두 끝났습니다.
지금까지 업로드된 작품을 대상으로 심사가 행해집니다.
 
신님이 나에게 무엇을 바라는지 모르겠다글 회색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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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14-12-14 22:07
 
 

 

03.

현대에는 거의 볼 수 없는 기와를 얹은 주택. 아니, 주택이라기보다는 상당한 규모의 가옥. 고즈넉한데다 고풍스러운 느낌의 가옥은 과연 사람의 손으로 이 가옥을 건설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미의식이 돋보였다. 울타리는 없지만 정원이라면 정원일까 상당히 가꾸어져 있는 마당에는 수백년은 살아온 듯한 거대한 나무들이 길목을 따라 여기 저기 서 있고, 이끼 덮인 바위나 실제로도 밤에 쓰고 있는 석조등이 한데 어우러져 절로 감탄사가 튀어 나오게 만드는 모습이었다. 선선할 정도인 미풍이 불어 나뭇잎 사이로 새어나온 햇빛에 그림자가 일렁였다.

그 저택의 이름은 은양전. 산령이 거하는 장소다.

산령은 인상을 찌푸리며 뻐근한 어깨를 매만졌다. 바람에 숲의 나뭇잎이 흔들리며 연주하는 기묘한 음악에 일찍 눈이 띄어졌기 때문이다. 특히나 은양전은 숲의 경계에 있어서 조금만 걸어 나가도 수해(樹海)를 볼 수 있기 때문에 그 소리가 상당히 컸다.

아직 이른 아침이지만 초여름이기 때문에 시야가 확보할 수 있을 정도로 날이 밝았다. 다시 잠들기엔 글른 것 같기에 산령은 이부자리를 정리한 후 마루에 나왔다.

필요한 약초는 이미 충분히 영산에서 채집해 둔 관계로 시간은 상당히 많이 남는다. 그러니까 오늘은 계속 미뤄두었던 마을의 목책검사를 하기로 하자.

마을의 목책은 요괴나 이매망량의 침입을 막기 위해 제작된 특별품으로 사이한 것을 쫒아내는 효과가 있는 복숭아나무를 썼다. 복숭아나무는 춘양(春陽)의 정(情)이기 때문에 봄의 기운이 가장 강할때, 가장 많은 양기(陽氣)를 받은 동남향으로 뻗은 가지를 써서 만들었다. 짜증나는 녀석이지만 이매망량을 감시하는 역할을 가진 울루(鬱累)녀석의 가호역시 받았기에 일종의 결계를 이루는 물건이었다. 그런 만큼 튼튼하지만, 초점을 요괴의 침입을 막는 것에 맞추었기 때문에 시간이 경과하면 효과가 떨어질 수도 있다.

만약 무너졌다면 그 틈으로 하급 요괴가 마을로 침입할 수 있다. 지성이 없는 하급 요괴 정도라면 마을의 자경대 정도로 충분한 대처가 가능하지만 인명 피해가 나면 잠자리가 필히 찝찝해 지리라.

황궁을 중심으로 거대한 도시로 이루어져 있는 중앙과 달리 은양전이 자리 잡은 곳______탁록(濁廘)에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마을밖에 없기에 탁록에 거하는 신이나 신인(神人)은 손으로 셀 정도로 적었기에 더욱 걱정이었다.

“목적이 정해졌으니 일단 움직일까…….”

 

이매망량의 숲.

탁록에는 그렇게 불리는 숲이 있다.

이매망량, 이라는 듣기만 해도 위험해 보이는 이름이 붙어 있고, 더욱이 그 이름값을 해내야 한다는 듯 그 넓은 숲에는 셀 수 없이 많은 요괴나 야생동물이 살고 있다.

보통 인간에게는 생명이 노려지는 장소지만 이런 장소에서도 살아가는 위기감 없는 사람들도 있다. 사실, 현재는 마을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만으로도 두 가구가 이 숲에 살고 있는 것이 확인되어 있다.

한집은 말 할 것도 없이 은양전이다. 그리고 여관인 화령관(花靈館)이 있다.

여관이라고 자칭하고는 있지만, 솔직히 무엇을 장사하고 있는지 전혀 모르겠다는 것이 마을에서의 평판. 그곳에 투숙하려 해도 우선 사람은 화령관까지 도착하는 것 자체가 곤란하다.

더욱이 탁록에 있는 또 다른 숲인 요정의 숲에는 언젠가부터 별 힘이 없던 요정들이 어떤 시기를 기준으로 갑작스럽게 힘을 얻어 요괴들을 몰아내는 형편으로 날이 가면 갈수록 이매망량의 숲의 주민들은 늘어나고 있다. 수많은 요괴가 뿜어내는 요기와 숲 자체가 가지고 있는 마력이 섞여 어떤 일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은 장소이다.

간단히 말해 무지무지 위험한 장소란 것이다.

참신한 자살 방법을 찾으시는 분께는 해질녘, 이매망량의 숲을 산책하는 것을 추천하도록 하자.

이런 위험한 장소에 산령은 혼자 와 있었다. 물론 참신하게 자살하기 위해서 온 것은 아니다. 무엇인가 자신을 부르고 있는듯, 그런 그리운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저 안에 있다. 논리를 무시한 비상식적인 직감에 산령은 하던 일을 멈추고는 이매망량의 숲으로 들어섰다. 은양전은 이매망량의 숲의 경계에 위치하므로 그다지 오래 걸리지 않고 숲속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 작가의 말 :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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