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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 설문조사 - <포춘 하모니> 인기 투표!
  • 3급 매니저, 치유담당 초파랑
  • 2급 매니저, 여동생담당 우연하
  • 1급 매니저, 츤데레담당 델피나
  • 불행아인가 행운아인가, 하필연
  • 모두의 대승운 파티, 대승운?!

 


제10기 1챕터의 승부 원고 접수가 모두 끝났습니다.
지금까지 업로드된 작품을 대상으로 심사가 행해집니다.
 
남매는 닮는다.글 고양이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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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4-11-30 23:00
 
 

반올림해서 170cm. 약간 마른 체중양심을 걸고 미소년에 가깝다고 생각하는 외모맞벌이 하시느라 주말 빼곤 얼굴도 잘 못 보는 부모님과 학교 갈 때와 밥 먹을 때 빼곤 방 안에 틀어박혀 있는 여동생 하나를 가진 내 이름은 유성우꿈은 학교를 가고친구와 놀고밥을 먹고잠을 자고늘 변하지 않는 그런 삶을 사는 것이다나빠지지도좋아지지도 않고 목적 없이 물살에 따라 흘러가고만 그런 삶뭐 딱히 하고 싶은 거나 꿈 같은 건 없냐고 묻는다면 지금 이 상황만으로도 만족 한다고 대답할 것이다왜 이런 사고방식을 가지게 됐느냐최악을 경험한 사람이 차선을 맛보게 되면 최선이라는 걸 생각할 수 있을까라는 단순한 이유에서다.

 뭐 이런저런 공상을 하고 걷다 보니 어느새 새로운 내 학급인 2학년 2반에 도착했다작년 이 맘 때는 엄청 두근두근 했었는데충실한 청춘라이프를 보내야지라는 생각이 머리 속 가득 차있었고러브코미디는 없었지만 친구는 만들었다고나름 만족할 만큼그럭저럭 상처 입은 부분은 치유될 정도로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왔다만 교실 문을 열어보니 올해는 아닐지도 모르겠다왜냐면새 학년의 시작부터 여동생 얼굴이 보였거든!

 “냥파스~”

 “닥쳐.”

 1학년 때 친해진 친구 놈이 놈 다운 인사를 해줬지만 난 그럴 기분은 아니다시야에 동생의 얼굴이 보였다는 건 무엇을 의미하나짧고 간단하게 설명해주지난 동생이랑 두 살차다동생은 빠른 생일이고 난 일 년 꿇었다왜 인지는 내 흑역사 중 하나므로 생각하고 싶지 않다어찌 됐건 중요한 건 동생과 나는 같은 학년이라는 것이다다시 말해올해는 동생과 같은 반이라는 거지왜 이렇게 싫어 하냐고 묻는다면원래 시간 상 동생이랑 나는 같은 학년을 다닐 수가 없다남매라는 걸 안 들키는 건 힘드니 어떤 식 으로든 밝혀진다고 하면 내가 학교를 1년 쉬었다는 게 들통날 테고나는 이걸 굳이 원하지 않는다그래서 지금까진 학교에선 동생이랑 마주쳐도 말 안 걸었던 건데… 일단 변명을 생각해둬야 하려나.

 “….”

 “….”

 동생과 눈이 마주쳤다어깨 가까이 다가가 있는 흑발아담하다 못해 건들면 부서질 듯 가녀린 체구고양이마냥 매서운 눈매와 핏기가 빨갛게 도는 입술은 체격에 어울리지 않게도 요염함을 뿜어낸다… 만 나에게 그런 건 느껴지지 않는다동생을 이렇게 포장해둔 건 별 이유는 아니고 그냥 객관적인 의견이다애초에 유전적으로 내가 잘생겼는데 동생이 못생길 리 가 없잖아?

 “뭐하냐?”

 “닥쳐.”

 “하하이 녀석작년이랑 딴판이네그 땐 겁나 친절하고 친구 많을 것 같은 컨셉을 잡고 있었지~”

 “닥쳐그리고 내 입장에선 니가 제일 많이 변했거든요?”

 동생과 나도 모르게 눈싸움을 하고 있자니 친구 놈이 웃으며 시비를 걸어왔다.  하아평범히 안경 낀 범생이 마냥 생긴 이 놈은 작년 처음 생긴 내 친구키가 나만해서 좋은 새끼라고 생각했었지만 친해지고 나니 본 모습을 드러냈다일반인 코스프레를 하고 있었을 뿐이었는지 지 나름대로의 사교성을 발휘해 동류인 학생들을 끌어들여 나까지 오염시켜버린 무서운 놈…. 이름 하야 김친구다이름이 왜 이따구냐고는 묻지 마라이 놈 이름 지은 작명소에 따져.

 "아무튼끝나고 분식?"

 ".”

 그래도 일단은 친구니까인성이 글러먹은 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일단 취미가 통하면 웃기긴 하거든강제로 취미를 통하게 만든 경우긴 하지만.

 “…오빠점심먹을 돈이 없는데.”

 동생이 내게 귓속말을 걸어왔다거 참아무리 이 곳이 학교라 할지라도 오빠로써 따끔하게 일침을 놓지 않으면 안되겠구나.

 “그러니 돈은 계획적으로 쓰라고 말했잖니이 오빠가 특별히 선심을 베풀어 너에게 10분 3할복리 채무를 하사할 테니 천천히 쓰고 갚아도 된단다.”

 “…오빠저번에 입장권 사야된다며 빌려간 4천원 아직도 안 갚았잖아.”

기억력 한번 드럽게 좋네귀찮으니 천 원짜리 지폐 네 장 던져주고 보낼 생각이었지만 지갑을 열어보니 있는 건 만원 한 장반으로 쪼갤 수도 없고어쩌지하고 고민하던 찰나.

헤이 you. 쟤랑 아는 사이?”

동생.”

 동생의 소비 습관을 바로잡아주자는 내 따뜻한 마음이 독화살이 되어 머리를 스친다아직 변명 제대로 생각

못했는데.

같은 학년인데?”

… 빠른 생일이라.”

그래근데 쟤가 몇 월 생이건 간에 네가 8월생이잖아?”

 앗차실수했다어떤 일이 있어도 생일만큼은 축하 받고 싶어라는 의지로 매일매일 생일파티 노래를 불렀더니 여름방학인데도 생일날 찾아와서는 친구들이 내 얼굴에 케잌을 쳐 박았었던 기억이 있다잊을 리가 없지내 입장에선 처음 받은 생일 축하였으니하하전혀 기쁘지 않았다구.

 “그게… 에헴그러니 말이다…”

 “사촌동생입니다.”

  적당히 둘러댈 방법을 찾던 도중 동생이 먼저 변명해주었다변명해준 건 나이스지만 보통 동급생이랑 이야기할 때 존댓말을 쓰나?

 “그러

 “오빠오늘 할 말이 있으니 점심은 나랑 같이 먹어야 한다고 생각해.”

 동생은 무뚝뚝하기 보다는 귀찮은 말투로 말을 내뱉었다친구 놈이 할 말을 뺏기고는 퀘스쳔 마크를 띄우며 어리둥절해 있고덤으로 동생이 내 팔을 부여잡고선 내 눈을 올려다보고 있다진짜 안 귀엽네 이 녀석.

 “.그런 거였군그러면 뭐 나중에 먹지 뭐.”

 “뭔 생각하는 거냐?”

 “아니아무것도 아니야.”

 친구는 머리 위에 느낌표를 띄우며 고개를 끄덕였다뭔가 자기 멋대로 납득만 안 해줬으면 좋겠다만그것보다 일단 동생에게 따져봐야 될 게 있었지.

 “갑자기 무슨 짓거리…”

 “학교 끝나고 대답해줄게.”

 다시 고개를 돌리며 동생에게 질문했지만 동생은 지 할말만 하곤 아까 앉아있던 자리로 돌아간다한 번

만 참는다. ‘점심 먹을 돈이 없어서 저질러 버렸어데헷☆’같은 대답하면 딱밤 날려 버릴 테다.

 동생의 일이야 어찌됐건 자리에 앉아 수다를 떨다 보니 새 학년 첫 날 첫 수업이 시작됐다평범하게 자기소개가 시작 됐고 말이지우리 학교는 학년당 반이 세 반뿐이기 때문에 새 학년 첫 날인데도 절반 정도는 아는 얼굴 이었다.

 “1반 출신김친구평범한 인간에게는 흥미가 없습니다이 중에 우주인미래인이세계인초능력자가 있다면 저에게로 오십시오이상!”

 친구는 작년과 똑같은 자기소개를 했다나나 친구와 동류인 인간들이 웃음을 끌끌 대고 있다하하저 미친 새끼그때 알아봤어야 하는 건데….

 “제 이름은 유화입니다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화려한(나쁜 의미로자기소개를 한 친구 놈과는 다르게 동생은 형식적인 자기소개를 했다적어도 말투는 친근하게 하면 안되냐?

 “이름은 나방글앞으로 잘 부탁 해~”

 그래저기 내 앞에 있는 머리 나빠 보이는 금발 여자애처럼 하란 말이야형식적인 말인 건 똑같아도 분위기가 다르잖니!

 “… 왜 노려보는 거야.”

 “너무 딱딱하잖아말투도 그렇고.”

 “알게 뭐야.”

 동생에겐 내 간절한 마음이 도달하지 않았다좀 물렁물렁 해지라고미소도 좀 짓고.

 “

 내 뒤에 앉아있던 남자애가 내 어깨를 건드렸다잠깐 둘러보니 전부 나를 주목하고 있다 앗내 차례였구나.

 “제 이름은 유성우입니다앞으로 잘 부탁 드립니다.”

 “.”

 당황해서 동생과 똑같은 소개를 해버렸다…. 동생이 날 비웃는 소리가 내 귀엔 확실히 들렸다점마지는 뭐가 잘났다고 오빠를 비웃어!..... 양심 상 이 말은 취소 하겠다.


 여자처자 개학식을 끝내고 의자에 앉아 기지개를 쭉 폈다입학했을 때는 에너지 충만했었는데 올해는 지치는 구만게다가 개학 날 청소까지 해야 된다니불행해!

 기지개를 마치고 눈을 펴보니 어찌 된 일인지 교실엔 나와 동생 뿐 인 듯 하다분명 청소는 7명 씩 한 조 아니었나다섯 명은 어디로 간 거지? 해마에서 퍼오자면 친구 간의 의리를 지킨다며 여자 세 명 있던 1조에 세 명이 더 들어와 유화 포함 여자만 여섯 이 됐었지유화만 빼면 다들 머리 색이 오색찬란해서 만화 보는 것 같았는데 말이야개학 날 청소할 필요가 뭐 있겠어 하고 다수결 원칙으로 짼 건가인맥을 쌓은 지 일 년 차 밖에 안된 나의 패배다우정의 깊이는 시간에 비례하는 것이었다니어쩔 수 없군나도 튀는 수 밖에.

 “뭐해오빠.”

 그렇게 생각하며 가방을 챙기려 했지만 유화가 내 앞자리로 옮겨 앉더니 내게 물었다.

 “아니나머지 애들은 어디 갔나 해서.”

 “몰라지들끼리 어디든 갔겠지.”

 퉁명스럽게 대답하는 유화이 말투로 보아 난 동생의 마음을 알 것 같다왜냐면 나도 느껴봤걸랑이 기분틀림없는 외톨이다!

 “너 친구 없지?”

 “.”

 저기까지 확실히 대답하면 딱히 뭐라 할 말이 없다뭐야내가 예상한 그런 대답이 아니야좀 더 ....아니야누가 친구 없다고 그래!” 라던지 이 몸에게 그런 거짓된 관계 따윈 필요 없다.”라며 츤데레던 중2던 만화 같은 전개가 될 거라 생각했는데…. 나도 동생을 가지고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거람이건 내가 나쁜 게 아니야내 상상력에 날개를 달아준 친구 놈이 나쁜 거다.

 “그래서 문제 있어?”

 “아니문제 없습니다.”

 겁나 쪼그만 하게 생겨 놓고 선 눈매는 날카로워서 괜히 무섭단 말이지아무튼 지지 않아동생 따위에 굴복 할 까 보냐!

 “그것보다 너아까 할 말이 있다 던가 했잖아뭐야부탁이라면 무릎 꿇고 오라버니도와주세요.’라고 하면 들어줄 마음이 생길지도 모르고….”

 “...”

 “?”

 느닷없는 친구선언에 이것저것 놀라버렸다아니그게 말이지나는 분명 점심 먹을 돈 달라고 한 줄 알았다고친구가 되어달라니친구를 만들어 달라는 것도 아니고 갑자기 무슨 소리람사교성이 부족하다면 이 오빠가 도와줄 수도 있지만 내게 의지만 하는 건 좋지 않단다 동생아그런 의미로 따끔하게 한마디 하려던 나였지만,

 “남자친구가 되어줘.”

 작아서 잘 들리지 않았던 몇 글자가 다시 한 번 튀어나오며 내 사고회로를 폭주시켜버리고 말았다.

 “,무머.무머머.머머머 머머머

 “뭐야오빠말 더듬고꼴사나워.”

 “아니남자친구라니 뭔 소리야!”

 흐아아소리를 한 번 지르니 그럭저럭 진정된다루트를 생각하는 거다.

1.    말 그대로의 의미

각하다동생과 … 관계가 된다니 있을 리 없고 애초에 동생이 나한테 그런 감정을 가질 리 없다나야 밥 차려주는/밥 차려줘야 되는 존재일 뿐이라고물론친구 놈이랑 본 애니 중에서는 이런 류의 전개도 있긴 했지만 그건 친구의 취향이 그런 것일 뿐이지 내가 원하는 건 아니라고?

2.    좋아하는 남자애가 생겼다.

건 있을 지도 모르겠다최근에 본 만화에 이런 류의 스토리가 있었지있을 법하지만 문제는 동생이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게 상상되지 않는다는 점이다아니애초에 쟤가 나보다 집에 늦게 돌아오는 경우를 본 적이 거의 없다맨날 집에 박혀있는데 누굴 좋아하고 자시고가 있을 리가 없잖아그러니 각하!

3.    그 외.

고로 정답은 이 쪽결국 위 두 개가 아니라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모르겠다는 거구만….

 “오빠?”

 “닥쳐봐생각하는 중이잖아.”

 “이야기는 끝까지 들어무슨 오해를 하고 있는 거야?”

 “오해고 자시고 네가 나보고 나.남자친구가 되어달라고 한 건 사실이잖아!”

 “그러니까복수를 위해 협력해 주었으면 하겠다는 의미에서 그런 부탁을 한 거야무슨 생각 하는 거야기분 나빠.”

 “?”

 복수뭘까동생이 만화를 너무 읽었나이제와서 중2병이라던가 고2병이라던가 걸린 거니말투로 보았을 때는 의외로 가능성 있을지도…. 아니면 나한테 배웠다던가… 아니그건 중학교 때 일이고,

 “방금 걔들한테너희 따위랑 친구 안 해도 난 별 상관 없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

 “뭔 소리여?”

 “여기까지 말하면 알 거라고 생각했는데…. 오빠중학교 때 기억은 어디 갖다 판 거야같은 상황이잖아?”

 중학교라…. 흑역사만 잔뜩이라 딱히 기억하고 싶진 않지만지워버리려고 해도 안 지워지는 이상 무슨 말인지는 방금 듣고 이해했다저런중학생들은 어리고 정신적인 성장이 덜 이루어진 어린 양들이니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거늘고등학생들도 그딴 쓰레기 같은 짓거리를 한다는 말 인가통탄할 노릇이다.

 “그런 거냐그런 거라면 진작 말하지이 오빠가 경험자로써 그딴 쓰레기들은 개박살 낼 수 있는

 “그것 때문에 처음엔 나 혼자 어떻게든 해보려고 생각 해본 거야그래도 혼자서는 무리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제대로 설명하면 오빠도 폭주하진 않을 거라고 판단해서.”

 동생이 왕따 당하는 장면을 직접 목격했으면 내가 일년 더 꿇는 한이 있어도 걔들을 개박살 내려 했을지도 모른다물론 동생을 도와주고 싶어서가 아니라 왕따 같은 반인류적인 행위를 하는 놈들이 죽을 정도로 싫어서일 뿐이지만물론 싸우면 내 쪽이 깨지겠지.

 “됐고결국 뭘 도와주면 되는 건데?”

 “…. 일단은 친구인 척 하면서 나한테 말 걸어주고.. 가능하다면 내가 있는 부로 와줬으면 좋겠어그리고 걔들이 보는 앞에서 나한테 고백해그리고 커플인 척 연기해주면 돼.”

 “지랄하네!”

 뭔 개소리야동아리에 들어가는 것 까지는 어떻게든 해보겠지만 아무리 이 몸이 대인배의 아량을 가지고 있다 한들 대놓고 공개고백 이라니 벌칙게임이라도 안 해안 할거야도와줄 생각 없어돌아가!

 “왜 욕을 하고 그래오빠.”

 “욕을 왜 한다고 생각하냐내가 넓은 마음으로 동생의 부탁 정도는 들어주려 했지만 공개고백은 사회적으로 위험해지잖아!친구 만드는 걸 도와준다던가걔들끼리 서로 싸우게 만들어 달라던 가 하는 건 해 줄 수 있지만 고백은 안돼!”

 “?”

 책상에 턱을 괴고는 고개를 갸웃하는 동생님얼굴은 귀엽지만 넌 안 귀엽거등여살면서 .. 그래도 가끔 라면도 끓여주고(내가 더 많이 끓여주지만), 돈도 빌려주고(내가 더 많이 빌려주지만), 숙제도 도와주고(돈 주고 배껴 쓰는 거지만), 그리 나쁜 동생은 아니지.’하고 내 나름 생각했지만 오늘 부로 취소다!  

 “우리들 남매잖아아까 대충 변명한 걸로 쳐도 사촌이거든우리나라는 8촌까지 위법인 꽉꽉 막힌 나라라고나 전교에 변태로 찍힐 위험이 있거든?”

 “? 사촌이면 괜찮은 거 아니었어?”

 “괜찮을 리가 있냐!”

 하아내 여동생이 이렇게 천연 이였던가싫어하는 속성은 아니였지만 실제로 보니 한 대 때리고 싶다.

 “… 그러면 어쩔 수 없네사촌이었던 거는 변명으로 하고사실은 소꿉친구였다는 쪽으로 하면 되려나.”

 “… 그거라면 괜찮을지도 모르겠지만…. 그것보다 왜 내가 한다고 단정 짓는 거냐난 고백 안 할거거든!”

 “어쩔 수 없지오빠가 고백하는 부분만 빼면 되는 거지그러면 연기 잘 부탁해오빠.”

 “?”

 너무 순순히도 피드백을 수용하며 내민 동생의 손을 나도 모르게 잡아버리고 말았다어라이게 아닌데나 혹시 지뢰 밟아버린 건 아닐까그런 생각이 들었지만 이상하게 밝아 보이는 동생의 얼굴을 보며 한 가지 느꼈다얘가 나보단 강한 것 같다난 중학교 때 죽을 것 같았는데 말이지실제로 죽을까 생각하기도 했고그런 일은 없도록 도와는 줘야겠지…. 마음엔 안 들지만그런고로 결론은 내 고등학교 2학년은 동생의 복수인지 뭐시깽인지를 위해 이리저리 굴려질 것이 확정되었다는 것이다. 뭐, 인생은 기브 앤 테이크니 나중에 미친 듯이 부려 먹어주마.

 
+ 작가의 말 : 흐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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