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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란 무엇인가? 신화의 구조 4 - 신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
글쓴이: 노블엔진
작성일: 11-09-23 15:30 조회: 5,157 추천: 0 비추천: 0

*아래 내용은 일본의 <라이트노벨 작법 연구소: http://www.raitonoveru.jp>의 컨텐츠를 번역한 것임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신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

 1990년대 순정 만화의 금자탑이라고 할 수 있는 [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은 그리스 신화의 달의 여신 셀레네와 절세의 미소년 엔디미온 이야기를 바탕으로 했습니다.
 
 
우선 이 신화의 줄거리를 설명하지요.
 
 
달의 여신 셀레네는 어느 날, 산에서 자고 있던 미소년 양치기 엔디미온에게 사랑에 빠집니다.
 두 사람은 서로 사모하는 사이가 되어 매일 다정한 시간을 보냅니다.
 하지만 엔디미온은 인간이기 때문에 결국은 늙고 죽을 운명입니다.
 셀레네는 그와 사별하는 것은 그렇다 해도 아름다운 연인이 추하게 늙어가는 것이 참을 수 없었습니다.
 그때 셀레네는 최고신 제우스에게 그를 불로불사로 해달라고 부탁합니다.
엔디미온은 인간이기 때문에 신들처럼 불로불사는 될 수 없다. 그래도 끝까지 원한다면 영원한 잠으로 그를 불로불사로 만들 수는 있다고 제우스는 대답합니다.
 이후 엔디미온은 라트모스 산 동굴 속에서 절세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채 계속 잠이 들게 되며, 그 얼굴을 달이 매일 밤 비추고 있다는 설화입니다. _?xml_: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일설에 의하면 엔디미온은 제우스의 손자, 혹은 아들로서 엘리스의 왕이었다고도 합니다.)

 [세일러 문]은 주인공 츠키노 우사기를 중심으로 한 미소녀 전사들이 사람들을 습격하는 요마와 싸우는 이야기이지만, 그 뒤에 있는 설정은 셀레네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고있습니다.
 츠키노 우사기의 전생은 달 왕국의 프린세스 셀레니티이며 그녀를 뒤에서 도와주는 치바 마모루의 전생은 지구의 왕자 엔디미온으로, 예전의 달과 지구의 전쟁으로 두 사람은 비극적으로 끝난 연인 사이였습니다.

 딱 그리스 신화에 로미오와 줄리엣을 더해 둘로 나눈듯한 설정입니다.

 [세일러 문]애니메이션의 다음 회 예고에서는 매 회 츠키노 우사기가 달빛은 사랑의 메시지라고 합니다만, 이것은 셀레네의 엔디미온에 대한 영원히 변치 않는 사랑에 대한 은유입니다.
 그리스 신화에서 셀레네는 매일 밤 달빛이 되어 연인 곁에 나타나, 두 사람은 엔디미온의 꿈속에서 만남을 계속한다고 합니다.
 애니메이션 제 1화에서는 적 조직 다크 킹덤의 여왕 퀸 베릴이 실패를 계속하는 간부를 영원한 잠 형으로 처벌합니다. 이는 한마디로 얼려버리는 것입니다만 그것만 빼면 제우스가 엔디미온에게 건 마법과 같습니다.

 그리스 신화의 신들은 자신의 욕망에 충실하게 폭주하여 주변 사람들을 말려들게 하는 말도 안 되는 녀석들이지만, [세일러 문]의 프린세스 셀레니티는 셀레네의 순애라고 하기 어려운 독점욕의 결정체 같은 어두운 부분은 반영하지 않고 아름다운 이야기로 승화됩니다. 셀레네의 어두운 부분은 엔디미온을 사랑해서 악마(제우스에 상당하는 자)에게 혼을 팔아버린 퀸 베릴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일설에 의하면 엘리스의 왕이었던 에디미온에게는 부인과 아이들이 있으며, 셀레네는 그 평화를 부순, 사랑을 약탈하는 여신이기도 했다는 것입니다.
 [세일러 문]의 이야기 상으로 적대하는 셀레니티와 베릴은 셀레네라는 여신의 빛과 어둠을 추출하여 만들어진 존재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또한 등장 인물의 이름도 셀레니티 등의 여신 이름을 바탕으로 한 것 만이 아니라 루나, 아르테미스, 다이아나 등 달에 관계 된 신화의 신들의 이름을 그대로 쓰고 있습니다.

 이처럼 신화나 전설, 동화 등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는 많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아키라의 라이트 노벨 [마녀 학생회장] [로미오와 쥴리엣], [오즈의 마법사](모두 저작권 보호 기간이 끝난 퍼블릭 도메인)등을 에피소드의 바탕으로 하여, 등장 인물의 이름도 로미오, 쥴리엣, 도로시 등 대놓고 이들 작품과의 관계를 떠오르게 하는 것으로 하고 있습니다.

 원작을 알고 있는 사람에게 전개를 어느 정도 예상하게 하면서도 그것을 배신하는 것으로 다음을 알 수 없는 재미를 만드는 것입니다.

 또한 여러모로 참고로 쓰이는 경우가 많은 [로미오와 쥴리엣]입니다만, 이도 그리스 신화 [피라모스와 티스베]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야기입니다.
 두 작품은 공통적으로 젊은 남녀의 허락 받지 못할 사랑과 여성이 상대를 생각해서 한 행동/계략이 나쁜 결과가 되어 상대를 죽게 한다는 비극을 그리고 있습니다. 여성은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있고 싶어서 그대로 단검으로 자신을 찔러 뒤를 따라 자살합니다.

 [세일러 문]원작에서도 퀸 베릴의 공격으로부터 프린세스 셀레니티를 감싼채 엔디미온은 목숨을 잃고, 셀레니티는 그대로 뒤를 따라 자살합니다.
 아무래도 사랑을 위해서 우선 남자가 죽고, 거기에 절망한 여자가 뒤를 따라 자살하는 것이 신화 때부터 이어져온 비극의 왕도인 듯 합니다.

 소설 작법서나 시나리오 지침서 등이 제 책을 포함해서 세상에 많이 넘쳐나지만, 솔직하게 말씀 드리면 이들을 읽고 다니는 것보다는

 세계의 신화, 전설, 동화 등을 찾아 읽고 그 정수를 흡수하는 편이 훨씬 명작을 만드는 지름길이 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신화나 전설, 동화 등은 인류 공통의 재산이기 때문에 저작권이 존재하지 않아(근년의 저작물은 저작권 보호 기간이 끝나 퍼블릭 도메인이 되었는가 조사할 것. 신화에 대해 해설한 책, 그림 동화 등을 영상화 한 콘텐츠는 저작권이 발생하기 때문에 주의) 그 설정이나 등장 인물의 이름, 아이템 명 등을 빌려와도 저작권으로 문제가 되는 일은 없습니다.

 또한 오랜 역사 속에서 정말로 재미있는 것 만이 전해지고 재미 없는 것은 도태되어 소멸해 왔기 때문에 현존하는 이야기는 예외 없이 인간의 마음에 히트하는 무언가의 요소를 지니고 있습니다.

 최근 유행하는 만화나 애니메이션, 게임 등에 영향을 받아 카피에 가까운 다운 그레이드 버전을 만들 바에는 신화에서 설정을 빌려오는 편이 훨씬 현명합니다. 또한 [세일러 문] 등은 언뜻 보기에 유치한 이야기입니다만, 신화를 바탕으로 한 덕분에 중2병 스러움이 없어서 깊은 맛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신화를 바탕으로 하면 똑똑해 보이는 것입니다.’

 성서, 그리스 신화, 켈트 신화, 일본 신화, 크투루 신화, 아라비안 나이트, 그림 동화, 안데르센 동화, 삼국지, 수호전 등을 읽어 둘 것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게시글의 내용에 대한 저작권은 일본의 <라이트노벨 작법 연구소http://www.raitonoveru.jp>가 가지고 있으며 번역물에 대한 권리는 노블엔진이 가지고 있으므로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없으며, 복사를 해서 개인 사이트나 카페 등에서 이용할 수도 없음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그러나 링크를 걸어서 본 내용과 연결해두는 것은 상관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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