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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동기를 유지하는 방법 12 - 라이트노벨을 읽거나 쓰는 것은 부끄러운 일?
글쓴이: 노블엔진
작성일: 11-12-15 13:36 조회: 6,117 추천: 0 비추천: 0

*아래 내용은 일본의 <라이트노벨 작법 연구소: http://www.raitonoveru.jp>의 컨텐츠를 번역한 것임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라이트노벨을 읽거나 쓰는 것은 부끄러운 일?

 소설을 쓰는 것, 작가를 지망하는 것은 부끄러운 것. 라이트노벨은 일반 소설보다 열등한 것이라는 인식이 일반적이라 라이트노벨을 쓰고자 하는 사람은 이 점으로 고민하는 일이 많은 듯 합니다.
 이러한 고민이 동기 저하로 이어져버리는 경우가 있으므로 이를 해소하는 내용을 써보고자 합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라이트노벨은 문화에 속하는 것이며

 문화의 목적이란 사람들간의 교류를 주선함과 동시에 굶주림’ ‘빈곤을 극복한 인류를 가로막고 선 난적 심심함을 격퇴하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놀이이며 이 점으로 말하자면 쓸모 없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메이지 시대를 대표하는 하이쿠 시인 마사오카 시키는 가장 쓸모 있는 지식은 나는 알지 못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하이쿠의 혁신을 일으킨 인물일 뿐 아니라 나츠메 소세키 등과도 교류를 가지며 그의 기관지인 하이쿠 잡지 <두견이>에서 소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도련님]을 발표하는 등 근대 문학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습니다.
  마사오카 시키의 제자인 타카하마 쿄시는 이를 받아들여 하이쿠는 쓸모 없는 심심풀이 일거리로 놔두는 것이 가장 좋다.”
(쿄시 시집 서문)라고 말했습니다.

 즉 일본 문화를 대표하는 하이 컬쳐 [하이쿠]라도 그 본질은 놀이인 것입니다.

 애초에 하이쿠는 지금에야 하이 컬쳐로 취급 받지만 원래는 귀족의 문화인 렌카를 서민들이 풍자하며 웃기는 것으로 개량하여 즐긴 하이카이 렌카로부터 생겨난 것입니다. 하이카이란 풍자’ ‘농담이라는 의미입니다.
 때문에 메이지 시대에 이르기까지 하이카이(하이쿠)’는 탄카(주로 시민들의 생활상을 노래한 정형시)보다 한 단계 아래의 것이라고 여겨져 왔습니다.
 마츠오 바쇼의 생각을 정리한 핫토리 토호우의 [삼책자]에는 아래와 같은 바쇼의 말이 쓰여져 있습니다.

 하이카이를 싫어하고 하이카이를 무시하는 사람이 있다.
 어지간한 사람도 길을 알지 못하면 실수하는 것도 있다.


 현대 일본어로 알기 쉽게 해석하면 하이쿠를 싫어하고 하이쿠를 상스러운 것으로 무시하는 사람이 있다. 탄카 등에 익숙해져서 세상을 보는 눈이 있는 사람도 그 길을 깊이 이해하지 않으면 이와 같이 실수할 때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마츠오 바쇼가 태어난 에도 시대 초기에는 하이쿠는 저속한 것으로 무시받는 서브컬쳐에 지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 후에 메이지 정부가 하이카이시(하이쿠 선생님)을 교육자로 등용하는 것으로 인해 하이쿠는 권위를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말하고 보니 메이지 시대까지 탄카가 이른바 일반 소설이고 하이카이(하이쿠)’가 라이트노벨이라는 위치였던 것입니다.

 예전의 서브컬쳐가 시대의 흐름에 따라서 권위를 얻고 하이컬쳐가 된 것입니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본다면 일반 소설과 라이트노벨, 어느 쪽이 위인가 아래인가 하는 논의는 그다지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시대의 경과에 따라 그와 같은 인식은 조금씩 변해가기 때문입니다.
 만일 소설을 쓰는 것은 부끄러운 것, 라이트노벨은 일반 소설보다 열등한 것이라는 기분이 생기거나 다른 사람으로부터 그러한 지적을 받으면

가장 쓸모 있는 지식은 나는 알지 못한다.”
(세상에서 쓸모 있는 학문, 지식 따위 나는 모릅니다.

라이트노벨은
쓸모 없는 심심풀이 일거리로 놔두는 것이 가장 좋다.”
(라이트노벨은 세상에 보탬이 안 되는 심심풀이로 놔두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라고 합시다.
 이렇게 말하면 자학처럼 느껴지겠지만 쓸모 없음’ ‘놀이’ ‘다른 사람과의 교류야말로 문화의 본질이며 이것이야말로 식량 다음으로 사람들이 원하는 것입니다.

 로마 제국의 지배자는 시민들에게 빵과 서커스(오락)’을 제공하는 것을 책무로 했습니다.
 이것만 있으면 인간은 즐겁고 행복하게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문화(하이쿠, 소설, 만화, 서커스, 야구, 멋 부리기 등)이 쓸모 없는 것이라고 하여 이들을 없애버린다면 심심해서 죽게 됩니다.

 라이트노벨을 쓴다고 하는 것은 사람들을 덮치는 공포의 대마왕 심심함과 싸우기 위한 무기를 사람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것입니다.

 단, 이것을 자랑하지 말고 하이쿠의 성인 마사오카 시키가 말한 대로 세상에서 쓸모 없는 것이라고 겸허한 태도를 취하는 것이 문예에 뜻을 둔 사람으로서 이상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면 무슨 말을 들어도 데미지를 받지 않고, 또 다른 사람과의 쓸모 없는 트러블을 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게시글의 내용에 대한 저작권은 일본의 <라이트노벨 작법 연구소http://www.raitonoveru.jp>가 가지고 있으며 번역물에 대한 권리는 노블엔진이 가지고 있으므로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없으며, 복사를 해서 개인 사이트나 카페 등에서 이용할 수도 없음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그러나 링크를 걸어서 본 내용과 연결해두는 것은 상관없습니다._?xml_: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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