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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시님의 일러스트로 접하게 된 소설이지만 평소에도 판타지 소설을 좋아하던 나로써는 안 살 수가 없었다.

원래는 그림이 있는 책을 사지 않는다 왜냐하면 상상력을 파괴시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난생처음으로

일러스트를 보고 반하게 되었다. 물론 정령이라던가 마법이 나오는 그런 판타지가 아닌 동양적인 분위기로

요괴를 주제로 쓴 퓨전 판타지 소설이다. 치유물로 약간 나츠메 우인장같은 분위기 같았다.

정연님이 정말 생생하게 잘 묘사해주셔서 머릿속으로 딱 상상으로 그려진다. 책에 이렇게 빠져본건 아마 두번째인듯 싶다.

최근 책에 대한 흥미가 떨어지던 참에 이렇게 재밌게 읽게 해준 이 책이 너무 고맙고 딱 시험기간 끝났을 때 발매해서 그런지ㅎㅎ

게다가 책만 살 수도 없었던게 캐릭터송 샘플을 듣고 덕통사고를ㅠㅠㅠㅠ 노래가 딱 내취향이였다.

그 외에도 노래 분위기와 책 분위기가 정말 잘 맞고 잔잔하면서 정말 힐링되는 분위기를 가진 책과 노래이다.

처음으로 드씨까지 사본 책!! 후회가 없는 듯@@

책 내용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악보가 미련 때문에 유단의 손에 달라붙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악보의 노래를 유단이 부르는데 이게 <미련한 고백연습> 일줄은 꿈에도 몰랐다ㅎㅎ

처음에는 노래부르기 싫다고 억지로 연습하는 모습하고 연습시키는 백란과 흑요의 모습도 너무 귀여워서 계속

보는 내내 엄마미소 아빠미소 지으면서 읽었던거 같다. 게다가 액받이 편에서 잡아먹히기 직전까지도 백란이 해결해줄 꺼라고 굳게

액이 스스로 액을 씌울 줄은 정말 예상치 못한 결말이라서 그런지 감동이였다. 약간 허무하기도 하지만 액이 너무 멋있어서ㅠㅠㅠ

약간 능글맞은 백란, 츤데레인 흑요, 뭔가 천연인 유단의 조합이 진짜 내취향이여서ㅎㅎㅎㅎ

암튼 특유의 동양의 잔잔한 분위기와 힐링힐링되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