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감긴다아아아아
기신 디아블로를 물리치고 만끽하는 포상휴가. 과거의 전쟁영웅 레저스는 동료들과 함께 휴양행성의 카지노 호텔에서 오랜만에 즐거운 한때를 보낸다. 그렇지만 휴식도 잠시, 급작스럽게 벌어진 동맹군의 쿠데타 때문에 레저스 일행은 또다시 위기에 처하게 된다. 아사 종족 공주이자 기신 사이카의 파일럿 리즈나에게 아로하가 납치당하고, 스스로 과거의 전쟁 영웅 레저스와 루이스라 주장하는 동맹의 수장들과도 조우하게 되는데…….
1. 스토리
'스토리'부분에는 타리뷰를 읽고 공감하는 부분도 적어두었습니다.
http://bluegoon.egloos.com/2964770 <- 참고한 리뷰
당연한 얘기지만 2권의 스토리는 1권에서 받은 휴가를 떠나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그래서 초반부는 '카지노'와 그 주변에서 놀고 다니는 내용이 나와있네요.
초반부에서 놀러 다니는 내용은 그럭저럭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나름 재밌게 읽은 부분이기도 하구요.
본래 이 책을 읽으려는 이유가 정말로 '전기'를 읽기위해서 읽는건데
이렇게 중간중간에 '일상'적인 부분이 나오는 건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그러고 중반으로 넘어가면서
'동맹'과 연합을 한 '쿠데타'가 일어나고
이를 막는다는 내용이 주를 이룬 2권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만 본다면 나쁘지 않은 내용이긴 했습니다만
'레저스'와 '루이스'가 '동면' 전에 사용했던 '아이템'들이 등장하는데
아무런 징조나 전조없이 뜬금없이 등장해서
약간 애매한 '아이템'이 되버렸습니다.
(원래는 읽을때는 몰랐는데 다른분 리뷰 읽고나서 생각해보니 그렇더군요.)
'아이템'을 얻은건 그렇다칩시다.
1권에서는 '연방'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느라 그런거 신경을 못썼다고 치겠습니다.
그런데......이미 '먼치킨' 캐릭터들을 한층 업그레이드 '먼치킨' 해버리는건 좀 문제가 없잖아 있네요.
앵간한 기계들은 죄다 해킹을 하고 역해킹을 막아버리질 않나(심지어 '기신'도 해킹)
'기신'의 5%의 힘만 가지고 '기신'하고 1:1 싸움을 엇비슷하게 나갈 정도니........
이번 권에서 최대의 단점은 위 두가지 였다고 봅니다.
하지만 괜찮게 봤던 부분도 있던건
전투묘사는 급하지 않으면서 어느정도는 차근차근 진행했다는 점입니다.
이것마저 안 좋았다면 이 작품은 '지뢰'취급하고 버렸어야겠죠.
★★★☆
2. 캐릭터
위에 참고한 리뷰에서도 지적한 부분인데
2권으로 넘어오면서
'캐릭터'들의 '개성'이 상당히 없어졌다는 걸 느낄 수 있었네요.
2권을 전체적으로 훑어보면
'레저스'는 여전
'루이스'는 뭔가 또다른 면을 발견하고
'아로하'는 '19금 드립' 남발
'메이호아'는..............상하이게만 드시네요.
스토리 상으로 어느정도 '캐릭터'들을 '죽일' 필요성은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전기'라는 내용을 이끌고 가려면 말이죠.
'캐릭터'가 '개성'이 뚜렷하고 강해진다면
본말전도가 될 게 분명하니까요.
하지만 이정도로 개성없는 '캐릭터'들을 과연 독자들이 보려고 할까요?
'스토리'가 워낙에 뛰어나서 '캐릭터'를 덮고도 남으면 모르겠지만
기본적으로 '라이트노벨'은 '캐릭터 소설'이라고 불러도 무방할테니
어느정도 점수가 깎이는건 어쩔 수 없겠네요.
★★
3. 몰입도
몰입도는 괜찮은 편입니다.
초반부는 왠지 신선한 '휴가 즐기기'로 가볍게 읽다가
중반부에 터지는 '사건'을 책 끝가지 해결합니다.
스토리 상으로 끊길 만한 부분은 없었네요.
'캐릭터'적으로 보자면 조금 아쉬워서 몰입도가 떨어질 수 있겠지만
'스토리 중시형' 독자분들은 나쁘지는 않게 읽으실 듯 하네요.
★★ <- 캐릭터
★★★★ <- 스토리
4. 일러스트
전체적으로 보면 1권때나 2권이나 딱히 바뀐점은 안 보이네요.
권두 일러스트는 역시 뭔가 '뻑뻑한' 느낌의 채색에
'이벤트'적인 내용에서의 '캐릭터'들의 표정은 '마비노기' 표정을 보는 것 같네요.
(칭찬이 아닙니다.)
그나마 진지한 '일러스트'는 조금 괜찮은 듯 하지만......결국 거기서 거기이긴 합니다.
본문 일러스트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뒤로 갈수록 퀄리티가 떨어져' 겠네요.
정확히 표현하자면
'캐릭터'들의 '표정'이 '망했다고' 표현을 할 만큼으로
어색하고 공감하기 어려운 '일러스트'가 몇개 있었습니다.
근데 그런게 본문 일러스트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구요.
'캐릭터'에서 '개성'이 떨어졌다고 표현을 했는데
이건 '일러스트'에서의 문제점도 어느정도 있다고 봅니다.
당연히 '본문'에서의 묘사가 중요하긴 하지만
'일러스트'로 표현해주는 것도 3~4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저는 봅니다.
이렇게 혹평을 많이 하긴 했지만
괜찮은 일러스트들은 괜찮았습니다.
표정도 나름대로 살아있던 것들도 있구요.
워낙에 '안좋은' '일러스트'들의 포스가 좀 강할 뿐이죠.
그나마 1권에서 궁금했던
'펜콜트'의 '살빠진' 모습이 나온건 놀랐네요.
우와.....미남이잖아
★★
총평 : 스토리만 놓고 본다면 나쁘지는 않다.
총점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