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해서 조금 최악이었습니다.

일러면은 무척 괜찮았습니다. 광고보다도 일러를 보고 샀던 점이 있었는데요, 처음 읽었을 때 뭐가 있겠지, 하는 기대감으로 계속 읽었습니다. 그런데 읽으면 읽을수록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중간 정도에 나오는 허시, 이것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안 들어가 있습니다.

있다고는 해도 알아보기가 무척 힘듭니다. 애초에 그 허시라는 것은 뭡니까, 무슨 발생이라는 것은 이해했습니다. 그런데 그 이상의 정보가 내 뇌로 들어오지 않습니다.

캡터1기에서 뽑혔다고 생각하기 무척 어려운 그런 작품이었습니다.

단점.

1. 표현이 조금 약합니다.

2. 소설 전체적 시점을 사용한 의미를 찾을 수가 없었다. 보통 전체적 시점으로 사용하는 이유는 대부분 주인공 이외에 다른 사람들의 독백도 조금 넣겠다는 의지를 보였으나, 이 소설에는 그런 의지가 보이지 않았다.

3. 새로운 단어인 허시라는 단어에 대한 정보가 한 번 나왔다는 점이다. 이해하기 어려웠던 그 허시는 어째서인지 정보가 한 장 밖에 없었다. 이해하기가 너무 어려웠다.

4. 조안의 말투가 너무 복잡하다. 캐릭터성이 부족하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조안의 말투 때문에 머릿속이 너무 복잡했다.

5. 끌고 가는 경양이 있었다. 그네에서 이가희 사건으로 종결을 냈다면, 아쉬움 없이 새로운 재미를 추구해도 좋았을 것이다. 그런데 그네에서 가희 사건을 종결 내고 또 다시 정신을 차리니 학교라니, 솔직히 말해서 너무 뜬금없었다.

장점.

1. 일단 제목부터가 조금 끌리는 맛을 볼 수가 있었다.

2. 첫 장은 왠지 모르게 몰입감을 준 것으로 기억한다.

(이 내용은 어디까지나 저의 개인적인 리뷰이며,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과는 다른 점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도 소설을 썼다는 것에는 감동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