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토리에 대한 헤살(스포일러) 대신, 캐릭터로 묶어서 소개합니다. 주전포수 시노하라 씨를 읽으실 분들이라면 치명적일 수 있으니 읽으실 의향이 있으신 분들은 뒤로를.
* 유테르의 한 줄 평 : 표지의 아가씨, 시노하라 씨 아니에요.
유테르의 한 줄 평은 어디까지나 유테르 주관의 집합체입니다. 크게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아마.
* 이 헤살은 한 야매블로거의 되도않는 후기를 간결하게 압축한 것입니다.
* 일코질하는 숨덕의 헤살(=리뷰, 스포일러)라 덕요소가 소소하게는 개뿔이고 왕창 들어가 있습니다.
다들 착각 하나를 가지고 보게 되는 <주전포수 시노하라 씨>입니다. 표지에 나오시는 거유는 절대 시노하라 씨가 아니에요 여러분. 시노하라 씨는 제목 그대로 주전포수. 인남캐입니다?
그럼 이 쯤에서 드는 생각. 저 아가씬 누구? 인데, 바로 주인공 시노하라 마모루 군과 배터리를 짜 맞춰 활동하는 투수, 아야사카 마코토입니다. 읽고 나서 드는 생각은 1권 표지니까 너는 공식이구나, 랄까(....) 쌍둥이 오빠와 서로 부를 바꿔 활동하는 남장여자인데 아니 잠깐만 저 가슴사이즈에 남장이 가능할 리가 없잖아요 이 일러스트레이터님아!!OTL 딱 봐도 저정도면 D컵 이상이라고ㅠㅠ
2페이지 X 95편의 초단편으로 구성된 카피라이트처럼 짧은 초단편집일 수도 있는, 독특한 구성을 띄고 있는 소설입니다. <청춘은 짧다. 라이트노벨로 따진다면 2페이지 정도 되겠지>라는 카피라이트는 그야말로 주전포수 시노하라 씨만을 위한 카피. 그래서 솔직히 다 읽고 이걸 도대체 어떤 식으로 헤살을 써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었죠. 하루를 몇 편의 단편으로 나눈 것 같기도 하고, 중요한 사건은 조금 더 긴 단편으로 만나게 되고.
결국 이렇게 쓰기로 했습니다. 캐릭터 소개로요.
시노하라 마모루 - 주인공. 2학년. 부동의 주전포수 & 바보. 전 얘 그냥 바보 멍청이라고 분류하기로 했습니다. 중3때부터 마코토랑 배터리였다며, 근데 저 살짝 튀어나온 가슴을 못봤다는게 말이 되냐 이 자식아!! 라고 외쳐주고 싶었드랬죠. 세번째 컬러 일러스트가 상당히 위험한 수위인데(<숨덕부> 1권에도 비슷하게 있지만 이쪽이 더 위험합니다.) 아니 애가 본 사이즈가 저 정도면 가려도 티가 날 수밖에 없는걸 어떻게 3년동안 몰랐단 말이냐!! 랄까. 본의 아니게 마코토에게 엄청 위험한 발언을 서슴치 않는데, 근데 그런 발언들이 자세히 보면 알면서 놀리는 것 같기도 합니다. 결론은 바보입니다.
시노하라 안즈 - 마모루의 여동생. 1학년. 로리거유 & 귀국자녀 속성. 외형만 본다면 과연 이 녀석, 마모루와 친남매인지 의심이 조금 가는데... 오빠에 대한 승부욕이 대단한 녀석입니다. 물론 마모루는 별로 신경도 안 쓰는 모양입니다만. 나쁘게 보면 열폭한다고 할 수 있죠. 그래도 뭔가에 대한 의욕이 오빠가 잘 하는 것을 내가 더 잘하고야 말겠어! 라는 확고한 목표가 있기에, 이 녀석이 자라는 것을 보는 맛에 <주전포수 시노하라 씨>를 보시는 분들도 계실거 같아요. 지금의 목표는 오빠의 주전포수 자리 빼앗기.
아야사카 마코토 - 히로인(1). 그리고 <주전포수 시노하라 씨> 1권 표지 담당. 주전포수인 마모루와 중3때부터 배터리를 짜 활동중인 투수. 여학생들에게 인기절정이지만 본인은 칼같이 관리 중. 물론 이 분이 여자라서 그런 게 당연하겠지만 말이죠. 숨길 수 없는 거유의 소유자입니다. ....어, 근데 컬러 일러스트를 보면 거유와 폭유 중간정도 되는거 같기도(....)
쌍둥이 오빠로 아야사카 아스카가 있습니다. 1권에서 마코토의 위기를 제공했던 녀석이죠. 그 귀하다는 일란성 쌍둥이이기 때문에 별로 티도 안난다나 봅니다. 아스카의 부는 다도부. 원래 캐릭터는 한 쿨싴하는 왕자님인가 본데 여장만 하면 러블리로 속성 변화.
호시나 료코 - 히로인(2). 야구부 고문이자 수학선생. 하지만 야구는 잘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노력은 가상하지만, 어째서인지 핀트가 조금씩 엇나가죠. 팔굽혀펴기 하다가 그 위에 앉는거 아시죠? 그걸 왜 윗몸일으키기 때 하시는 겁니까 선생님!! 그 엉덩이 밑에 뭔가가 안느껴지시는 겁니까? 당신도 둔감속성이에요? 어?(....)
스즈카 타쿠미 - 외형만 봐서는 조금 애매한 야구부원. 유격수. 신장은 작답니다. 공부도 별로 못하는 것 같지만 작은 키로 에피소드를 양산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캐릭터. 그럴 때마다 도움을 요청하게 되는 것은 마모루. 주장이 된 이유는 간지나서인지라, 실질적인 주장 역할은 주인공인 마모루가 다 해먹고 있습니다. 일명 주인공 보정. 야구부 실세 시노하라 마모루 씨(17)
1권에서 분량이 많아 분류가 될 수 있는 캐릭터는 이 정도로 소개가 끝이 납니다. 또 <주전포수 시노하라 씨> 내에서 글과 일러스트를 빼고도 볼 수 있는 캐릭터 스테이터스 페이지나 인터뷰 페이지의 디자인은 그야말로 대단하단 말 밖에 나오지 않을 정도로, 너무나도 예쁘게 잘 꾸며져 있습니다. 소설 내에서 나오는 게임 용어는 한신빠임을 자처하시는 대한민국의 번밀레 국보급 번역가 한신남님의 작품. 이 소설은 진정 한신남님의 번역이 없었다면 어쨌을까 싶을 정도입니다. 한신남님 수도권에 사시죠? 거기까진 못가도 그쪽 방향으로 절하겠습니다 ●ㄱ--ㄴ
가볍디 가벼워 이렇게 마음 편하게 본 라이트노벨은 또 없을 정도로 재미있게 봤던 작품이었습니다. 읽다가 <앨리스랑 마사요시는 아무 사이도 아니야?> 2권도 보고, 읽다가 <소문의 학술명> 1권도 보고 했었죠. 단편들이 서로 맞물려져 있지만, 그게 공통된 캐릭터를 가지고 초단편들로 구성된 라이트노벨이다 보니 잠깐잠깐 읽을 수 있는 녀석입니다. 장편의 단점을 그야말로 직격으로 커팅했다고나 할까요.
한국야구 정규시즌 개막과 함께 찾아온 야구바보들의 청춘일대기, <주전포수 시노하라 씨> 1권 헤살은 이렇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ㅇㅅㅇ/
블로그 링크 : http://yuther.tistory.com/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