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가 있다는걸 오늘 발견하고 아직 기간이 남아있음에 기뻐하면서 리뷰 시작합니다.

대다수의 하렘물이 그렇듯 여자친구가 없는 주인공에게 뛰어난 외모와 능력을 지닌 여자들이 모이는것은 이제 정석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지금까지 읽어온 하렘 소설들도 대부분 그러했고요.

하지만 오늘 내 여자친구와 소꼽친구가 완전 수라장(제목이 길어서 이 이후에는 수라장으로 줄이겠습니다.)은 하렘물 치고는 이래적으로 주인공에게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하렘 소설에서 충분이 여 주인공 역활을 얻을 수 있을정도로 아름다운 여자친구가 말이죠.

여자친구가 있는 이상 하렘을 정의하는게 가능할지 의문스러웠지만 소꼽친구라는 사귄지 얼마 안되는 여자친구보다 많은 시간을 주인공과 공유한 막강한 존재가 있기에 하렘이 성립하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소설의 첫번째 감상 포인트, 여자 친구가 있는 상태에서 하렘을 형성하고 있는 조금 특별한 남주인공의 고난과 역경의 모습입니다.

다른 하렘물에는 없는 수라장만의 감상포인트 그 두 번째. 주인공과 주인공의 여자친구는 연애에 대해 부정적입니다.

주인공의 경우 부모님의 이혼을 원인으로, 여자친구의 경우 아직 명쾌하게 드러나지 않았지만 주인공과 마찬가지로 연애에 대해 부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여자친구는 주인공에게 고백을 막아줄 방패로 남자친구를 제안하게 됩니다. 연애에 대해 관심이 없으면서 귀찮은 고백을 거절할 구실로 주인공은 딱 맞는 존재이니까요. 물론 순순히 부탁한다고 끄덕일 주인공은 어떤 소설을 읽어도 찾을 수 없습니다.

그 때문에 여자친구는 헌 책방에서 우연히 얻게 된 주인공의 흑역사가 담긴 노트를 가지고 협박이라는 수단을 통해 남자친구와 여자친구의 관계를 무사히 성립하게 됩니다.

이것이 감상 포인트 3번째, 가련한(?) 주인공의 흑역사는 드러나면 드러날수록 웃음을 찾기 힘들더군요.

감상포인트 4번째, 오랜 시간 함께한 소꼽친구만이 가질 수 있는 옵션 과거 이야기 입니다. 어떠한 사정에 의해 마구 인기를 끌고 싶다는 소꼽친구에 부탁에 휘말리는 주인공과 여자친구에 대한 이야기가 1권의 대략적인 내용인데요. 기승전결로 따지면 결 부분에 해당합니다.

전체 내용에 비하면 그렇게 긴 이야기는 아니지만 읽고 나서는 뭐라 말할 수 없는 느낌이 가슴을 매워주더군요

이상 4가지 감상포인트를 살펴보았는데요 이건 어디까지나 제가 읽고 나서 나온 포인트일뿐입니다. 이 리뷰를 읽으시는 분도 한번 읽어보시고 나만의 감상 포인트를 체크하면서 한편의 이야기의 세계에 빠져드는건 어떠하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