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교에 혼을 불태운다는 점을 빼면 의외로 특징없는 캐릭터라 저랑 얘를 겹쳐보...는.... 몰입현실도피도 잘 되는 것 같네요(여복이 있다는 건 거리가 멀었지만).
부정적 오오라가 발산되는 키라라는 이번 2권의 일러스트에 유카타를 입은 모습은 참 어울렸다고 생각했습니다. 부정적인 모습이 또
포인트인 키 큰 히로인이라 색다른 매력이 있네요. 나흘만 못봐도 상대방과의 거리가 멀어진 거 같아서 안절부절하는 모습이
귀엽습니다.
언제나 모두의 머리 위에 있는 듯한 마리모, 맘에 드는 히로인(결코 거유라서가 아니고)입니다. 항상 자신감에 차있는 모습이
좋지요. 이렇게 발랄할뿐 아니라 자신감도 넘치는 여친이 있다면 참 인생이 즐거울 것 같은데 말이죠. 이런 캐릭터는 잘 되었으면
좋겠지 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코타치랑 잘 되라!
정말 건강미 넘치는 남학생의 모습을 지닌 히로인(?)이고, 식욕 왕성하고, 촬영(사진)의 스페셜리스트이기도 한 사키뽀라는 애칭의
사키. 동생같은 느낌이 강합니다. 근데 정말로 이런 동생이 있으면 피곤할 것 같은 느낌... 대신 확실히 가정이 화기애애
하겠지만요.
2권까지는 이 독특한 네 명의 하교, 거기다가 주인공들과 같은 고등학생인 저에게는 정말 절실한(남고라서 더욱더 절실한) 하교 내용이네요. 아니 앞으로도 계속 하교 내용이겠지만.
정말정말 일상적인, 일상을 제외한 아무런 사건도 일어나지 않는, 평화롭기 그지없는 일상 이야기인지라 다른 이야기와는 다르게
포인트가 부족하게 느껴질지도 모르겠지만, 이 책은 그것이 개성이지요. 별로 중요하다고 느껴지지 않았던 '하교'를 이야기의 큰 틀로
두고 써내려가는 이야기, 참 개성넘치지 않나요?
저도 이런 하교를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여자와 함께하는 것은 금상첨화! 하지만 남고니까 그런건 꿈도 희망도 없어 orz
전 이런 이야기에 몰입함으로써 다른 삶의 나를 상상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슬픈 이야기는 됐고, 이번 2권도 즐겁게 봤습니다.
하교는 하루하루가 색다릅니다. 색다른 이야기를 보는 것은 정말 색다르게 생각되고 색다른 기분이 느껴지니까 색다른 이야기가 정말 기대되지요. 3권이 언제쯤 정발될까 두근두근 합니다.
한줄감상평 : 개성 넘치는 캐릭터에, 공감하기도 쉬운 소재를 사용한 이 책에 추천을 아끼고 싶지 않습니다.
번역자분의 노고로 한국어로 편히 읽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말씀 드립니다.
ps. 2권 p44 6번째 줄 "탄게크ㅋ" 라는 오타가 있네요
ps2. 2권 최고의 하교먹거리를 찾는 장에서 ☆ ◎ ○ △ X 로 점수를 매기는 부분에서 계산 실수라든지 계산 결과가 뒤바뀌어 있다든지의 실수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