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위해서라면 죽을수도 있어 . 일명 너 죽어 입니다.

영상노트에서 새로 창간된 노블 엔진의 1월 신간이며 , 작가 반시연님과 일러스트레이터 티루님의 합작입니다.

지금 구매하시면 선착순으로 최고급 카드케이스를 증정하니 서두르세요 .

일단 부록퀄리티는 제가 라노베 사면서 받아본 부록중에 가장 좋습니다. 퀄리티가 짱먹어도 될 듯 해요. 책의 전체적인 디자인은 상당히 맘에듭니다. 책장에 놨을때 옆선이 꾀나 이쁘다고 할까요 ..

그럼 책 퀄리티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도록 하고 ... 본격 리뷰를 작성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너를 위해서라면 죽을수도 있어 >

작가 : 반시연 / 일러스트 : tiru

총점 : 8점 (10점만점)

일단 리뷰를 하기전에 앞서 , 이 책은 상당히 재밌습니다.

네타없이 요약하자면 줄거리를 말하자면 대충 이렇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 <비지>는 세상을 지독하게도 싫어하는 소년으로, 평범함을 소망하는 소년입니다.

하지만 <비지> 에게는 사람의 마음이 ' 들리는 ' 초능력자 이기 때문에 소망하지만 동시에 절대로 이루어질 수 없지요.

때문에 자신의 옆 자리에 있는 , 자신과 같은 소망을 갖고있는 소녀 <순수>를 위해 살기로 합니다.

그러던 도중 반에서 가장 인기있고 상냥한 미소녀인 <반장> 에게 꼬리가 잡히게 되고, <반장>은 <비지>에게 집착하며

<비지>가 <순수>를 지키는 것 을 질투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 ...

솔찍히 이 책을 사기위해 갈등은 좀 했습니다.

국산 노벨 좋다고 샀다가 뒤통수 맞은적이 하도 많아서 -_- 하지만 티루님일러라서 산 이유도 있었어요 처음에는 .

하지만 첫 페이지부터 조금 도발적 이라고나 할까 .. 뭔가에 끌려서 읽기 시작해서 끝까지 읽는데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습니다.

소재자체는 식상한 소재인데, 왜 이렇게 재밌게 읽었는가 ? 라고 물어본다면 캐릭터라고 대답할 수 있을 것 같네요.

특이 이 책에 나오는 <반장>이라는 캐릭터는 고전적인 설정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유연한 인물입니다.

본문에서도 나오지만 <반장> 이 나오면 소설에 분위기를 다시 끌어내기가 힘든데도 불구하고 이야기는 매끄럽게 진행되지요.

실제로 이 책의 내용을 이끌어가는건 주인공 <비지>가 아니라 <반장> 이라고 생각해도 무관할 듯 .

반면에 <비지> 라는 캐릭터는 저를 좀 혼란스럽게 했습니다.

<순수> 에 대해서 말 할때만 해도 ' 그녀 ' 라는 호칭을 손발이 오그라들 정도로 써대다가 갑자기 ' 네년 ' 이라는 호칭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_-.

본문에서 <비지>가 <반장> 에게 순수에 대하여 말할때도 분명 <순수>는 자신이 ' 그녀 ' 로 부를 수 있는 소중한 하나뿐인 사람이다 라고 하는데

작품 내에선 그런 ' 그녀 ' 를 ' 네년 ' 으로 부르기도 하지요 . 참 이해안가는 캐릭터 일 뿐만 아니라,

성격도 불분명합니다 .... 초반부엔 마치 "세상은 썩어빠졌어" 라고 씹어말하는 고독에 냉혈한 사춘기 소년처럼 말하다가

중반부엔 갑자기 열혈소년 만화에 나올법한 불타는 소년으로 말합니다.

덕분에 재미는 있지만 <비지> 라는 캐릭터에 대해 헷갈리는 점도 없지않아 많아요 .

또한 특유의 필체가 , 독자에게 공격성을 띄면서 말하는 느낌도 상당합니다.

저야 별로 신경쓰이지 않았지만 , 그런 느낌이 싫으시다면 절대로 보지 마시길 .

이책은 첫장 프롤로그부터 < 그러니 이 경고는 내가 댁들에게 주는 배려인 셈이다. > 라는 문장이 나올 정도니까요.

끝으로 문제점을 조금 서술하긴 했지만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재밌으니까 추천합니다.

다음권이 나오면 고민하지 않고 지를 그런책이에요.

페이지를 보더라도 돈 아깝지 않은 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