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우리가 사용하는 키보드는 멤브레인 키보드 입니다. 상표가 아니라 제작 방식에 따라 나뉘는 건데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방식이 멤브레인, 펜타그래프, 기계식 이렇게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어요.
멤브레인은 값이 무척 저렴하지만 키감이 좋은 편이 아닙니다. 퍽퍽 거린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좀 뻑뻑한 감이 없잖아 있죠. 뜯어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는 것이 두터운 실리콘 덩어리가 있습니다. 우리가 키를 누르면 실리콘 위에 있는 칩과 아래에 있는 칩이 닿아 신호를 전달하게 되는거죠. 결국 조형되어 있는 실리콘 덩어리를 누르는 키감이 멤브레인 키보드의 키감입니다.
멤브레인의 일반적 가격은 만원 이내.
반면 펜타그래프는 이보다 좀 더 촉촉한 느낌의 키감을 느낄 수 있죠. 노트북 키보드를 보면 뭔가 좀 갱장히 독특하죠? 찰락 찰락 하는 느낌.(찰칵은 아니고 찰락...) 이건 키가 갱장히 낮습니다. 오타율도 꽤 높지만 무척 부드럽고 고속 타이핑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죠. 가격은 멤브레인보다 좀 더 쎈편이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하는 수준입니다.
펜타그래프의 일반적 가격은 2만 ~ 3만 오천 이내.
그리고 마지막 기계식 키보드. 이건 사실 무척 역사가 오래된 키보드 입니다. 고전적이라면 고전적인 키보드죠. 구조를 보면 무척 복잡하고 탄탄하게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엄청 묵직합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키보드는 아니지만, 그래도 요즘에는 저가형 모델이 많이 나와 대중에게 많이 보급되었습니다. 그래도 전체적인 비율로 치면 엄청 낮아요.
옛날 영화라던가 컴퓨터를 이용한 첩보영화 같은 걸 보면 커다란 안경 쓴 비쩍 꼴은 놈이 요란하게 키보드를 두들기는 장면이 흔히 나옵니다. 그런데 엄청 소리가 시끄러워요. 찰칵찰칵찰칵 거립니다. 마치 타자기를 두들 기는 것 같죠. 이게 기계식 키보드 입니다.
큰 소음. 좋은 키감. 높은 가격. 강인한 내구력, 무한 동시입력 이게 기계식 키보드의 특징들입니다.
에? 소음이 존내 커요? 라고 하실수도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타자기 같다 라고 할 정도로 큽니다. 그런데 보시면 기계식 키보드는 요즘 3가지 버전으로 출시되고 있어요.
[소음이 큰 순 + 그리고 키감이 좋은 순] 1. 클릭(청축) 2. 넌클릭(갈축) 3. 리니어(흑축)
클릭이 소음이 제일 크고 리니어가 소음이 제일 작습니다. 물론 키감도 클릭이 제일 좋고 리니어가 제일 낮은 편입니다.
기계식 키보드의 가격은 몇십만원 이상의 호가 였다가 근래에 들어서 10만원 이하의 저가형 모델이 많이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제작단가가 높다는 문제점 때문에 104키가 많았었지만 요즘에는 저렴한 106키도 많이 나타나기 시작했죠.
추천을 드리는 모델은 없습니다. 하지만 너무 싼건 비지떡이라는 것만 알아 두셨으면 좋겠네요. 역시 비싼걸 사세요. 라고 말해드리고 싶고 이게 가장 정확하다면 정확하지만은, 그랬다간 통장이 울부짖을지도 모를테니 여기까지만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그저 이러한 키보드도 있었네? 라고 생각해 주신다면 이런 글을 싸지른 저는 그저 만족.
그럼 여기서 글을 접도록 하겠습니다.
Ps. 펜타그래프 하면 아이락스사으이 제품을 많이들 추천하는데, 솔직히 아이락스 키보드 사용해본 저로서는 삼성 SKS - 810C가 훨씬 좋았습니다.(4년째 사용하고 있는 제 주력 키보드이기도 합니다.) 이게 더 펜타그래프다. 싶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아이락스껀 이상하게 퍽퍽한 느낌이랄까. 멤브레인을 펜타그래프 처럼 만든 느낌이랄까. 아무튼 좀 어중간한 키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