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맞춤법, 쉬운 문장구성 등의 어휘력에서 올바른 최소한의 구성을 갖출 것. 필체나 개성은 그 다음.
-맞지않는 왜색문법, 문장파괴 후 지나친 꾸밈문장, 대사에 적혀있는 문어체 등등.
-필체나 개성은 굳이 문장이 아니라 글과 이야기자체로도 느낄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해서요. 개성이고 필체고 뭐고 일단 읽는 건 가능해야할 것 아닌 가.
-감평참여는 자주 하고 싶은 데 늘 이것부터 걸려서 요즘 감평도 참여 못 하네요.
1. 사실감, 생동감. 억지스럽지 않게, 작가의 존재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소설 안의 상상이 자연스럽게 흘러갈 것.
-캐릭터들의 입체감, 이야기전개, 대화대사 등등.
-캐릭터들의 사실감부분에서 가장(사실 유일하게) 호감가는 라노벨은 데이트 어 라이브입니다. 여자캐릭터들이 사랑스럽고 깨발랄들한 사람으로 느껴져서. 인간이 아니라 그런 가. 설정, 장르와 자연스럽게 어울림.
-제가 여성임과 동시에 순수문학도 같이 접하고 있고 그림이지만 스토리관련하는 창작자다보니 아무래도 위의 것처럼 여자캐릭터나 미숙한 상황전개등에 거부감은 느끼지 않을 수 있어도 예민하게 파악은 됩니다.
2. 클리셰는 만인의 독자들에게 거부감없을 것
-어렸을 때부터 판타지나 서브컬쳐를 좋아했는 데 그러한 소재들이 클리셰와 유행요소라는 이름으로 반복되는 걸 볼 때마다 늘 피로감을 겪었던 것 같습니다. 이전에 본 것 같은 게, 아니면 다른 곳에서 흔하게 가져왔다는 걸 느꼈을 땐 항상 즐겁지 않았어요.
-만인이란 건 그 클리셰를 모르는, 아는, 이 장르를 모르는 사람들에게까지를 모두 포함합니다.
3. 이 작품을 읽는 가치가 있기를
-작품의 가치는 곧 주제를 말하는 것일 텐 데. 주제란 게 항상 '꿈과 희망''동료, 노력, 승리''권선징악''감동'으로만 국한되어있어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요.
-신선함, 통쾌함, 깊이, 공감, 대리만족, 취향. 독자로써 내가 이 소설을 읽으면서 즐겁고 몰입하고 싶은 이유가 있길 바래요.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서 작품의 주제나 무게감을 위해 무조건 주인공이 다른 사상과 법칙에 어린 생각과 억지를 지껄여야만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주인공들이 위선자라느니 평범하다느니 스스로 멋진 말로 포장하는 가관인 상황은 더 이상 보고 싶지 않아요. 작가 심리분출 들어주는 기분.
4. 항상 그 다음 내용이 상상되지 않기를
-그와 동시에 이 작품의 가치와 내용이 초반의 짧은 순간에 모두 담겨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계속 읽고 싶어질 것 같아요.
슬슬 감평도 하고 싶고, 왜냐하면 요즘 사람을 너무 많이 안 만나서.
막 창작관련 얘기들 많이 듣고 싶고, 자극받고 싶고... 허전합니다.;_;
그럴 때 늘 습관적으로 여기에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늘 저를 친절하게 받아주시는 분들께 감사합니다.
twitter.com/wealeaf
그리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