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대체로 두가지 방식으로 소설을 씁니다.1. 쓰고 싶은 이야기를 생각한다.--> 알맞은 캐릭터를 정한다.-->대략적인 흐름 결정-->원문을 쓴다.-->퇴고-->기획서 작성.2.재미난 캐릭터를 정한다.-->캐릭터가 활약할 수 있는 세계를 만든다.-->그 세계에 캐릭터를 풀어놓는다.-->원문 쓴다-->퇴고-->기획서.
뭐가 하나 떠오르면 일단 그 이야기가 폭주하도록 내버려 둡니다. 뇌내망상이 가득해지고 그 망상이 하나의 '이야기'로 자립 할 수 있겠다 싶으면, 찬장에서 두유를 한 두어팩 빼내서 도핑을 하고(......) 배경부터 짭니다. 기본적인 백그라운드가 완성 되었다 싶으면 그때 다시 캐릭터를 짭니다. 룰렛 돌리듯이 이거랑 이거랑 이거랑 정도 해서 3가지 특징이 잡히면, 그것을 토대로 또 이것저것 살을 붙여 캐릭터상을 만듭니다. 그리고 백그라운드에 그 캐릭터상을 이리저리 배치해보고, 부적합하거나 기량에서 살짝 밀린다는 녀석은 2군으로 보내버립니다. 캐릭터에 맞춰서 세부배경을 재편성 합니다. 이 과정에서 기본 배경까지 재편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걸 또 이리저리 짜맞춥니다. 이 때가 난제네요 전(...) 그리고 판과 장기말이 다 갖춰졌다 싶으면, 말들을 이리저리 옮겨봅니다. 의도한 대로 마찰을 일으키는 말들이 있고, 본의가 아니었지만 마찰을 일으키는 말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메인스토리로 삼을 마찰을 몇가지 고르고, 그 마찰을 일으키는 중추들이 메인캐릭터가 됩니다. 그리고 남은 말들이랑 2군으로 보내버렸던 말들을 서브캐릭터로 배치하던지, 아니면 몇개씩 짜맞춰서 새로운 캐릭터를 만듭니다. 이 때 또 말들이 교체가 됩니다. 이제 짠 프로그램을 테스팅 하듯이 플롯을 써재낍니다. 네 어딘가 많이 삐걱댑니다. 그럼 또 플롯단위로 수정하고 한 숨 잡니다. 망각이 어느정도 뇌를 청소해주면 다시 이것저것 주무르고 그렇게 이야기 탄생... 크게 이 패턴입니다.
1. 뭔가 빠릿빠릿한 느낌이 오면 그 빠릿한 느낌을 삼아 머릿속에서 이것저것 구상한다. 2. 두서없이 프롤로그를 쓴다. 3. 프롤로그를 다시 한 번 머리에 정리하며 다음에 이어질 내용을 머릿속에서 간단하게 정리를 한다. 4. 세계관을 확일화시킨다. 5. 머릿속에 저장해 놓은 어렴풋한 윤곽의 캐릭터들을 집어내어 그 캐릭터들을 확일화시킨다. 6.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