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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 설문조사 - <포춘 하모니> 인기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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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급 매니저, 여동생담당 우연하
  • 1급 매니저, 츤데레담당 델피나
  • 불행아인가 행운아인가, 하필연
  • 모두의 대승운 파티, 대승운?!

 


보고 드립니다, 시의원님!
글쓴이: 연가시파이터
작성일: 12-10-31 22:52 조회: 2,257 추천: 0 비추천: 0

보고 드립니다! 시의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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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납치당했다.

뭔진 모르겠지만 납치당했다. 교문을 나서고 사무소에 들리려고 하는데 순간 뒤에서 누군가 내 입을 틀어막고는 순식간에 머리에 검은 포대를 씌웠다. 고등학생 1학년, 건장한 청소년인 나도 완력이 없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나를 납치한 자들은 마치 프로의 손놀림을 가지고 있었다. 그대로 차 같은 것에 태워져 어디론가 향하고 있었다.

누군가에게 이 정도로 원한을 산적은 없다. 평범한 고등학생 신분인 내가 무슨 짓을 하면 영문도 모른 채 범죄의 온상이 될까.

하지만 영 걸리는 것이 없는 것도 아니었다. 평범한 고등학생인 나라면 그렇겠지만 인터넷의 그 녀석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그쪽은 오히려 짚이는 게 너무 많아서 걱정이다. 아마 200번 정도는 죽을 법하겠지.

누군가 알아낸 건가. 내 정체를 알아낸 건가. 그렇다면 이해가 간다. 날 납치해서 무슨 이야기를 들으려고 하는지, 뭐어. 정확한 소재는 모르겠지만 절대 호의적이지 않은 거란 건 장담할 수 있다.

확실한 건 지금 내 양쪽에 팔짱을 끼고 있는 사람들은 프로라는 것. 어지간한 정도의 저항은 소용이 없을 거다. 뭐라고 외쳐도 한 마디도 대답해주지 않겠지.

그렇게 15분 정도를 달렸을까, 차가 멈추었고 나는 꺼내져 어디론가 끌려갔다. 계단 같은 것도 자력으로 걷지 못하게 그저 질질 끌려갔다. 다리가 아팠다.

마침내 나는 어딘가에 꼴사납게 엎어졌다. 융단이 깔린 바닥이 만져졌다. 슬슬 숨이 차오르던 참이었다.

. 이 녀석이거네

포대 자루 때문에 소리가 희미하게 들렸다. 소녀의 목소리 같았다. 생소했다.

파핫.”

마침내 머리의 포대가 벗겨졌다. 숨을 크게 들이쉬었다. 안경을 고쳐 썼다. 안도감을 얻기도 잠시, 내 머리를 꾹꾹 눌러 찍는 발이 있었다.

너냐, ? 인터넷에다가 나에 대해 악플을 신문사며 SNS며 폭풍같이 써 놓은 게?”

미안하다고 사죄를 비는 일 조차 할 수가 없다. 너무 생각나는 게 많아서 상대가 누군지도 모르겠다.

해외의 서버를 세 개나 돌려서 추적을 피하다니. 덕분에 찾는 데 시간만 오래 걸렸잖아! 망할 초딩새끼야.”

낭랑한 목소리로 욕설을 하는 것도 상당히 신선하다.

, 무엇에 그렇게 격노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진정하시고

하아?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하냐! ? 우리 정당이 보슬아치에 쉐미니즘에 뭐가 어쩌고 어째?”

아아. 이젠 좀 감이 잡힌다. 그 와중에 머리를 더 짓밟혔다. 게다가 걷어차였다.

하여튼 네놈은 더 이상 살려둘 수 없어. 인터넷에서나 활개치는 찌질이가! 마지막으로 얼굴 정도는 봐 주겠어. 그 당당하게 키보드를 치던 녀석의 마지막 얼굴 정도는 기억해 줄 테니까! 비웃어주겠다고!”

그렇게 말하고 나를 뻥 걷어찬다. 나뒹굴어 나가떨어졌다. 그때서야 내 앞에 서 있는 사람이 누군지 볼 수 있었다.

.”

순간 내 입은 온갖 사죄나 아부의 말을 해야 했을 터지만 나온 것은 전혀 다른 것이었다. 그것은 상대방도 마찬가지인 모양이었다. 내 얼굴을 보고 놀란 것 같았다. 나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시의원?”

1.

마지시. 그것은 이 나라의 수도인 서울의 근처의 보호구역 지부가 해제되고 생겨난 새로운 도시의 이름이다. 분당이나 동탄 같은 신도시들은 많지만 대부분 서울과의 연계성이 좋다는 점이 장점이다. 하지만 여기, 마지는 다르다.

마지시의 또 다른 이름은 교육특구’. 이 도시에 있는 사람은 95%가 학생이다. 도시 인구는 40만 명. 처음부터 교육특구로써 만들어진 이 학교에는 교사나 특수한 몇 사람을 제외하고는 모두 학생이다. 일반적인 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도 있지만 순수한 진학을 목표로 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건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로 성인의 기준이 한참 전에 16세로 바뀐 것도 있고, 대학의 기능이 저하된 이유도 있겠지만. 어쨌든 마지시에 존재하는 150여개의 학교는 대부분 제각각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

통상적인 수업은 12시에 끝난다. 점심을 제공하는 곳도 있고 아닌 곳도 있다. 그 후에는 각자가 직업에 종사한다. 마지시에 한해서, 우리가 가질 수 있는 모든 직업. 즉 경찰, 농부, 공무원, 카페 주인, 건설업자- 전부 열거할 수도 없는 그 모든 직업을 가진 사람이 학생인 것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사회의 그 분야로 나아간다. 보다 어릴 때부터 특화된 교육을 하여 인재를 양성한다. 그것이 마지시의 목적이다.

그리고 지금, 옆에 사무실이 딸린 작은 방 한 개짜리에서 일어나 옷을 입고 있는 나도 직업이 있다. 학생화합당 소속 시의원 시 유라의 제 1 비서실장. 그것이 바로 나다. 스스로 정치를 하고 싶은 건 아니지만, 세상을 좀 더 좋게 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을 보조하는 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주인공이 어울리지 않는 나에게는 최고의 포지션이다.

가볍게 컴퓨터로 인터넷을 체크하며 옷을 입는다. 교복을 입어야 하는 건 경찰고같은 곳 정도뿐이라 나는 슈트 차림을 선호한다. 비서 되는 몸으로써 제복을 단정하게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가방과 안경을 한 번 더 체크하고 오케이. 문을 나서서 사무실로 들어섰다.

좋은 아침입니다, 시의원님!”

아마 내가 모시는 시의원님이 얼마나 훌륭한 분인지 궁금하리라 생각한다. 시의원님, 그러니까 유라는 테이블에 엎어져 있었다.

므뉴므뉴티벳여우는사실은 귀여운걸

일으켜 세웠다.

정신 차려! 지금 일어나지 않으면 지각한다고! 게다가 오늘은 아침조회에서 스피치를 하는 날이잖아?”

므히잉, 우주는, 어제도, 새하얘.”

유라는 눈을 뜨지 않은 채 내 손이 가는 대로 흔들흔들거리고 있었다. 그러니까, 잠꼬대다. 유라와는 벌써 10년이나 알고 지낸 소꿉친구지만 예나 지금이나 아침에 약하다.

아직까지 파자마 입고 있으면 어떡하려는 거야. 빨리 씻고 갈아입어. 정말 시간 없으니까. 아침 뭐 먹을래?”

므햐프라이.”

계란으로 하기로 했다. 그 전에 일단 코마 상태나 다름없는 유라를 화장실까지 옮겨 세면대 앞에 서게 했다.

, 내가 모시는 시의원님은 상당히 불안불안하다. 일반적으로 엘리트 계층의 인간이라면 품격있고 초인적인 모습을 상상하겠지. 하지만 아무리 공부를 잘하고 정치를 하는 사람들도 어디까지나 집에서는 한 명의 사람이다. 그러고 보니 온수가 꺼져 있었지. 가볍게 벽면을 터치해 보일러를 켰다. 그리고 부엌으로 향해 공중에 뜬 패널을 이동시켜 계란 프라이와 토스트 재료를 선택했다. 냉장고 안의 잔량과 칼로리 등이 표시되었다. 냉장고가 설치된 벽면이 열리고 날계란 두 개와 빵 네쪽, 적정량의 조미료가 나왔다. 요리를 시작했다.

집이나 학교는 모두 컴퓨터 시스템에 의해 관리된다. 집에는 생활을 위한 홈 네트워크, 학교에는 학생에게는 수업을 위한 에듀케이션 네트워크가 설치되어 있다. 옛날에는 집안 청소를 일일이 하고 학교에는 교과서라는 걸 들고 다녀야 했던 모양이다.

사실 우리 사무소, ‘법률인 최유라 사무소의 네트워크는 상당히 구식이다. 워킹 네트워크가 따로 설치되어 있지 않고 세 들어 사는 가정집의 거실을 사무실로, 방 두 개를 각각 나와 유라가 쓰고 있는 실정이다. 이유는 단 하나. 돈이 없다.

요리를 하며 동시에 휴대용 랩톱으로 오늘 아침 조회때 유라가 읽을 대본을 한 번 더 체크했다. 오탈자는 없는지. 비문은 상관없다. 어디까지나 읽는 게 아니라 말로 전달하는 문장이니, 의미가 확실하게 전달된다면 괜찮다.

보통은 프라이빗 네트워크로 하는 작업이지만 역시 내게만 보이는 가상의 패널을 터치해 컴퓨터를 사용하는 건 맞지 않는다. 구닥다리이지만, 역시 랩탑을 들고 아날로그로 작업하는 게 낫다.

뮤햐악! , 뭐야 이거? 질척거려! ~ 도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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