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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 설문조사 - <포춘 하모니> 인기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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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급 매니저, 여동생담당 우연하
  • 1급 매니저, 츤데레담당 델피나
  • 불행아인가 행운아인가, 하필연
  • 모두의 대승운 파티, 대승운?!

 


훈민정음 창제의 비밀
글쓴이: 어이쿠
작성일: 11-10-15 23:55 조회: 4,154 추천: 0 비추천: 0

조선 제3대 왕인 태종이 서양의 나라와 많은 무역과 교류를 함으로써 한자(이두문자)를 썼던 역사가 지나가 현재는 영어와 이두문자를 쓰는 시대가 열렸다. 그 결과 정치적으로 혼란이 찾아왔지만 그것도 얼마 지나지 않아서 가라앉았다. 혼란이 잦아지자 서양의 여러 물건들을 받아오면서 생활이 전보다 훨씬 편안해 졌다.

그로부터 몇 십 년후…….

“전하, 나라일은…….”

나는 잔소리 많은 대신의 말을 무시하고 양반으로 변장한 뒤 궁궐을 빠져나갔다.

“에휴, 2품 이상 되는 사람들이 겨우 왕이 놀려고 자리를 빠진 것 같고 쩨쩨하게 왜 저렇게 잔소리를 많이 한데. 아 진짜 차라리 이렇게 양반으로 변장한 체 양반으로 살고 싶다. 차라리 가출이나 할까?”

“아무튼 오늘은 내가 좋아하는 먹을 거가 있으려나?”

나는 시장을 두리번거리면서 이리 갔다 저리 갔다 정말 할 짓이 없어 보이는 사람처럼 행동했다.

그 순간 몇 리 떨어진 곳에서 큰소리로 사람을 찾는 소리가 들렸다.

“여봐라, 아마도 저번처럼 여기 근처에 계실 테니 샅샅이 뒤져라, 그리고 전하를 궁궐로 모시 거라!”

그 말이 끝나는 동시에 수많은 병사들이 다 같이 “네”라고 짧고 굵은 소리로 대답하였다.

“아 젠장, 이러다가 저번처럼 또 잡히겠네. 이럴 줄 알았으면 왕이 되는 게 아니었는데.”

나는 투덜거리면서 내 비밀장소로 뛰어갔다.

내 비밀장소는 사람이 없는 조용한 숲속이다. 그 숲속에는 여러 동물들이 살고 있고, 근처에 강이 흐르고 있어서 그곳에 가면 재미있게 놀 수도 있고, 자고 싶을 때 잠을 잘 수도 있고, 낚시하고 싶을 때 낚시를 할 수 있고. 완전 무릉도원이 따로 없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나에게는 아주 편안한 장소이다.

하지만 문제는 그곳이 숲속에 있다는 거다. 여기는 수도의 중심지라고 할 수가 있다. 그런 중심지에서 숲속까지 가는 것은 상당히 시간이 걸린다. 특히 요새는 학문연구와 나라를 다스리는 일 때문에 운동을 많이 하지 않았다. 그 때문에 체력은 역대 최고로 저질이다. 그런 내가 병사들에게 안 들키고 숲속까지 가는 것은 약간 무모하다.

“그래, 역시 나는…….”

나는 갑자기 발걸음을 멈추었다. 그리고는 양손을 입에 모아 큰소리로 외쳤다.

“나는 이 나라의 왕 세종이다. 그리고 또한 무모한 짓과 놀고먹는 것을 좋아하는 바보이다!!!”

주위사람들이 모두들 나를 쳐다보기 시작한다. 그리고 자기들끼리 소군거리더니 급기야 병사들까지 몰려오려고 한다.

“저기 전하가 계신다, 놓치지 마라, 단 폐하에게 무뢰한 짓은 하지마라라!”

멀리서 나를 잡으라는 우렁찬 대장군의 목소리가 들린다.

“역시 나는 바보이군. 길거리 앞에서 그렇게 큰소리를 치니 당연히 병사들이 나를 잡으려고 오는 게 당연하지.”

하지만 바보는 어쩌다가 천제보다 더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기도 하지.

“그래, 나는 이걸 하겠어!”

나는 재빠르게 풀숲으로 들어간 다음 돌과 비슷한 색상에 천을 몸에 둥글게 둘러쌌다.

“필살 위장술!!!”

“이런 어디 가셨지? 여기서부터는 다시 나눠서 찾는다. 실시!”

크윽 역시 나의 필살 위장술이다. 언제 어디서 써도 안 들킨다 말이야. 그건 그렇고 이제 비밀장소에 가보실까.

나는 천을 벗어던졌다.

아 잠시만 이 상황은 어디서…….

“역시 전하이실 줄 알았습니다. 전하 이제 돌 말고는 다른 형식의 위장술은 없으십니까? 그리고 위장술을 하는 동시에 큰 소리로 ‘위장술’이라고 말하면 아무리 위장을 잘해도 금방 들키지 않습니까, 역시 전하는 아직 저를 이기실 수는 없습니다.”

“크윽. 요새 많이 건방져 졌군, 대장군. 감히 왕인 나에게 설교를 하다니!”

너무 분하다 분해 두고 봐라 궁궐에 돌아가면 반드시 이 치욕을 2배로 되갚아주마. 아니지 그럴 필요가 없지 그 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있으니까.

“그래, 대장군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니 나는 그저 햇병아리 왕이었군. 아직 왕이 어떤 존재인지 아직까지도 잘 모르는 것 같다. 그러니까 나는 궁궐에서 왕에 대한 공부를 더 해야겠네, 아 그러고 보니 몇 일전에, 어떤 대신의 아내와 누군가가 뭘 했다는데 그게 뭘 까나…….”

나는 내가 봐도 재수 없게 생겼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재수 없는 표정을 지었다.

이봐, 대장군. 내가 ‘대신’ 다음의 이야기를 안 한 것을 매너라고 생각하라고 그리고 이에 대한 답변을 해주셔야 되는거 아닌가?

대장군의 안색이 안 좋아졌다.

“왜 그런가. 대장군? 어디가 아프기라도 한가? 크크크”

“크윽, 아 아닙니다. 아 맞다, 전하 저번에 이 근처 수도에서 가장 맛있다고 소문난 맛집에 가시기로 하셨죠. 제가 깜박했네요, 여봐라 지금 전하는 궁궐에서 도망쳐 나온 것이 아니다, 내가 조금 착각해서 그러니 너희들은 그만 돌아가거라.”

그래그래, 나는 이 반응을 원했던 거야. 아주 잘 했어.

병사들이 모두 다 궁궐로 돌아갔다.

“이봐, 대장군 나에게 뭐 할 말이 없나?”

“전하 제발 부탁드리오니 그 사실을 다른 사람에게 알리지 말아주시옵서서.”

“음, 싫은데.”

대장군의 안색이 10배 더 안 좋아 졌다.

“전 전하. 흑흑…….”

이봐, 울려고 하지만 다 큰 어른이 울려고 하면 아까 먹었던 밥이 다시 밖으로 나오려고 한 단 말이야!

“하하하, 사실 농담이네. 대장군도 알다십히 나는 농담을 좋아하지 않는가. 그래서 한 번 농담을 해본 거라네. 그러니 울지 말게.”

하하하 지금심정으로는 새로 장만한 서양 변기에다가 토하고 싶네.

대장군이 눈물을 닦으면서

“전하 저와 같이…….”

“아 맞다, 그러고 보니 저번에는 다른 대신의 아내와 했던가. 자네 너무 본능에 충실하지 않는가. 뭐 하긴 자손을 많이 남기는 것 또한 중요하지.”

대장군은 질리지도 않는지 또 다시 안색이 안 좋아지면서 입술을 떨었다.

“저 전하 설마 다른 것에 대해서도 알고 계셨습니까?”

나는 상큼한 미소를 지으면서

“응, 그래 두세 개 정도 더 알고 있는데.”

“전하 무력한 소인은 전하에게 너무 짐이 되어있으니 저는 여기에서 돌아가겠습니다.”

나는 웃으면서

“그래, 맞는 말이다. 너는 지금 나에게 너무 벅찬 짐이니 얼른 버려야지. 빨리 돌아가거라. 그리고 도중에 또 놓쳤다고 핑계대고”

그럼 방해꾼은 사라져겠다. 느긋하게 가보실까.

키가 너무 커서 꼭대기를 오랫동안 보고 있으면 목이 아플정도록 키가 큰 나무 숲과 그 앞에 펼쳐진 작은 강-아니 냇가라고 해야 맞을 것 같을 정도로 아주 작은 강. 그 강은 너무 깨끗하여 물 안에 있는 옹기종기 모여 있는 작은 만한 돌멩이와, 그 위를 이리저리 열심히 헤엄쳐 다니는 여러 물고기들, 그리고 나를 반겨주는 찬란한 햇빛.

이곳은 바로 나의 비밀장소!!!!

드디어 왔다. 나의 비밀장소! 정말 오기 힘들었다. 오는데 여러 가지의 시련이 있었지만 나는 여기에 오려는 오기와 열정덕분에 그 엄청난 시련들을 이겨낼 수가 있었다. 그럼 모든 시련을 이겨 냈으니 보답으로 지금당장 옷 벗고 놀아 볼까!

나는 매가 울고 갈 정도로 매보다 더욱 빠르고 매보다 더 신속하게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모두 다 벗었다.

“오랜만이다, 아~ 눈물이 난다. 드디어, 정말로, 진짜로, 세종 놀겠습니다용~!”

나는 그 상태로 다이빙.

경쾌한 물소리가 난다. 응? 뭐지 갑자기 머리가 아파오는 이 느낌은? 아 갑자기 잠이 오려고 하네, 음~ 이 상태에서 자면 나 분명히 익사를 할 텐데. 그렇다면 역시! 잠을 자여지롱~! 잠을 참는 것은 건강에 안 좋은 것이다-라고 어떤 책에 나와 있었으니까 이 상태에서 자여지 굿 나잇 안녕.

이 소설 여기서 끝이네. 주인공 죽었으니 말이야. 안타깝네 주인공이 잘생겼는데 말이야.

“이봐, 정신 차려!”

“이봐, 정신 차리라고!”

“이봐 정신 차려!!!!!!!!!”

“시끄럽잖아, 이 망할 놈아. 나 귓구멍 파여 있거든! 작게 말해도 알아듣는다고!!!!”

아야! 큰소리를 지르니까 머리가 아프네. 아 그러고 보니까 다 물속에 다이빙 했을 때부터 아팠지. 근데 왜 아팠을까?

“어이 거기 너!”

“????”

“그래 너 말이야, 내가 왜 머리가 아픈지 설명 좀 해줄 수 있으면 해줄 수 있겠니?”

지금도 머리가 아픈 것 같군. 안 그러면 내가 왜 상냥한 말투로 말하겠냐고!! 약간 열 받네.

그건 그렇고 이 녀석 남자야 여자야? 너무 어정쩡하게 생겼잖아. 남자라고 하기에는 귀엽고, 여자라고 하기에는 머리카락이 너무 짧아. 뭐 아무렴 어떠냐.

“음~, 그건 말이지. 무식하고 얼굴도 짱돌처럼 못생긴 어느 선비가 있었는데. 그 짱돌선비가 머리가 약간 맛이 갔었나봐. 그래서 그런지 대낮부터 상반신과 하반신을 노출하는 몹쓸 짓을 했어. 정말로 불쌍한 선비였지. 그런데 그렇게 불쌍한 선비는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더 머리가 맛이 가 있던 상태였지. 안 그랬으면 깊이도 얇은 물에 뛰어들어겠냐고, 그것도 머리부터. 당연한 거지만, 얇은 물에 잠수를 한 선비는 머리를 선비처럼 생긴 짱돌에 부딪치고 그 상태로 즉사 할 수 있었지만, 어디에서 온지는 모르겠지만 아주 정상적이고 누가 봐도 평범한 사람 너를 구해줬다는 말씀. 설명 끝!”

“이봐, 설마 그 짱돌에다가 머리가 아주 많이 맛이 갔고 노출증환자라는 사람이 ‘나’냐?”

“응.”

“왜 그게 나냐고!! 수영 좀 하려고 옷 좀 벗은 것 같고 노출증환자라니 이건 너무하잖아! 그건 그렇고 아주 평범한 사람은 어디 있냐?”

그 사람은 자기를 가리키는 듯이 손가락으로 자기 자신을 가리켰다.

“아 너구나, 평범한 사람이……. 잠시만 평범한 사람이 왕족만 알 수 있는 이런 귀한 장소에 오다니 평범하지 않잖아!”

“누가 왕족???? 여기는 내 어렸을 때 추억에 장소인데??”

역시 이 장소는 나 말고도 다른 사람들도 아는 군…….

“저기 상반신과 하반신 안 추워?”

상반신과 하반신이 추워???

내 시선은 내 상반신인 가슴부터 그대로 쭉 밑으로 가서 발가락이 있는 하반신까지 직선으로 움직였다…….

“아아악!!!!!!!!!!!”

“.....”

나는 옆에 있는 내 옷을 아까 벗을 때의 몇 배의 속력으로 올을 입었다. 그리고 내 얼굴은 태양보다 더욱 빨개졌다.

아무에게도 보여주지 않는 내 하반신을 보다니, 완전 수치스럽군.

“너 봤지?”

“뭘?”

“그거 있잖아 그거.”

“아하, 그 조그마한 것. 너 여자들이 싫어하겠더라. 너무 작아서.”

충격! 충격! 충격! 세종님께서는 충격을 3번 받으셨습니다.

나는 지금 여기서 어떤 행동을 해야 할까? 고민을 해보자. 1. 자살한다. 2. 상대방을 죽인다. 3. 조그마한 그것을 자르고 성전환을 생각해 본다. 4. 충격 먹은 척 멍하게 있는다.

그래 나는 4번을 선택하겠어!

멍~~~~~~~~~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낸 그녀석이

“저기, 그런데 내가 만든 것 구경해 볼래?”

끄덕, 끄덕 고개만 끄덕이는 나.

나는 발명품을 받았다.

그 발명품은 나무들이 여러 개 있고 코딱지만 한 돌이 4개정도 있고, 상하좌우라고 써져있는 십자가 모양에 돌이 박혀져 있었다, 그리고 어둡고 차가운 내모난 거울도 박혀있다. 서양 물건에서 많이 본 것처럼 느껴진다.

“뭐하는 기계야?”

“재미있는 기계.”

“어떻게 해?”

“이렇게.”

그 사람은 나를 친절하게 기계사용법을 가르쳐 주었고, 나는 어느 순간 그 사람의 양이 아이가 된 것처럼 말을 잘 들었다.

30분 후

“헉 헉, 이 이 이것 대발견이야.”

“그렇게도 재미있었어.”

그 사람은 내가 재미있어하는 모습을 보고 좋아서 미소를 띠고 있었다.

“근데 여기 있는 특이한 문자는 뭐야?”

“뭔 특이한 문자?”

“여기 ‘다시 하겠습니까?’, ‘포기하시겠습니까?’ 이건 한자랑 영어가 아닌데?”

“아 그거 내가 만든 특수문자야. 아! 이참에 내가 만든 문자 좀 배울래?”

“싫어! 단호히 그 말에 거절하겠다. 나는 이 기계가 아닌 그 어느 것에도 관심이 없다.”

내 말에 그 사람은 고민을 한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벌써 고민이 해결되었는지 나에게 조건을 내세운다.

“네가 이 문자를 배우면 내가 그 기계 너에게 줄게.”

“정말?”

“응.”

“당신은 지금부터 제 주인으로 모시겠습니다. 주인님 저는 제 목숨을 주인님에게 바치고자 태어난 것 같습니다.”

내 아부가 마음에 들었는지 약간 기쁜 마음이 얼굴에 선명하게 나타나 있다.

뭐 결과적으로 나는 그 사람에게 특이한 언어를 배웠다. 하지만 그 특이한 문자는 내가 알고 있는 한자인 이두문자와 서양의 문자인 영어와는 다르게 적은 시간으로 금세 다 외우게 되었다.

“저기, 궁금한 게 있는데 네 이름은 뭐야?”

“내 이름은 장영실이야, 그냥 편안하게 영실이라고 불러.”

“장영실이라 좋은 이름이네, 내 이름은 세종이야.”

“세종이라 좋은 이름인데. 근데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름 같기도 한데?”

“아, 흔해서 그래. 별로 신경 쓰지 마, 근데 내일도 너 여기에 올 거야?”

“음~, 아마도 오겠지?”

“그래! 올 수 있으면 내일 도 꼭 만나자, 나는 내가 왠지 마음에 들어.”

“으응.”

뭐야 왜 얼굴이 빨개지는 건데? 너 설마 서양에서만 있다는 그 전설에 그거? 에이 설마 아직 우리나라에는 ‘게’로 시작해서 ‘이’로 끝나는 사람이 없겠지? 그래 저건 오늘 너무 피곤해서 그런 것 일 거야. 분명히…….

그럼 집으로 가볼까?

끼익,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린다.

아 제잔 조용히 열었어야 하는데 잘못하다가 들키기라도 하는 날에는……, 생각하지말자 내 뇌만 아파진다.

나는 조심히 걸으면서 내 침실로 들어간다.

드디어 잠을 자네. 오늘은 여러 가지 좋은 날이 이었는데, 특히 그 기계 정말 환상적 이였어. 그래 분명히 그것을 백성들에게 나눠주면 백성들이 좋아할 텐데 말이야. 아 맞다, 그리고 그 특이한 문자도 좋은 것 같아는데. 이두문자보다 훨씬 더 쉽고 쓰기도 편하니까. 그럼 잠을 자보실까.

내가 꿈나라로 가려는 그 순간 어떤 사가지 없는 놈이 촛불을 들고 내 침실로 온다.

어떤 놈이야! 꿈나라로 가야할 중요한 시간때 내 침실에 들린 놈은 누구야! 얼굴 좀 한 번 보자. 내일 반죽음 만들어 줄 테니까.

“누구냐!”

“누구긴요, 저에요.”

“음, 이 목소리는 설마 대신?”

“네, 맞습니다. 전하 오늘 제가 설교하는 도중에 밖에 나가서 열심히 놀았으니 이제 이두문자를 완벽하게 외울 준비는 되셨는지요?”

“…….”

아 망할! 까먹고 있었다.

“네, 그럼 준비 되신 걸로 알고 오늘은 밖에서 노신 것 까지 포함해서 내일 해가 충천에 뜰 때까지 쉬지 않고 저랑 같이 공부하시죠.”

다음날 정오

잠을 자야해 어서, 빨리 침실로 들어가야만 해. 안 그러면 내 몸이 내 몸이…….

나는 겨우 이두문자 공부를 끝마치고 침실로 들어가서 누었다.

천국이 따로 없구나~. 차라리 이 상태에서 죽었으면 좋겠구나. 그건 그렇고 왜 어렵기 만한 이두문자를 왜 배워야 하는 거냐고요! 진짜 백성들은 그런 것 몰라도 잘만 살던데. 나는 왜 이렇게 운이 없는 걸까? 차라리 다른 문자나 만들어 볼까? .…….

그래! 바로 그 생각이야. 캬하~ 오랜만에 좋은 생각 좀 했는걸. 역시 내 머리는 장식용은 어니였어. 그럼 실행해 옮겨 볼까.

어디 보자, 대신은 없는 것 같고, 병사들도 없으니 튀어야지~

나는 일본에 있는 닌자들이 나를 보고 형님 또는 스승님이라고 불렀을 것 같을 정도로 아주 민첩하게 궁궐을 빠져나갔다. 그리고 곧바로 나의 그레이트하고 나이스한 나의 완벽한 비밀장소로 발걸음을 옮겼다.

“영실아~, 노올자~~~”

나는 엄청 큰 목소리로 불렀지만 아무소리도 안 들렸다.

이 자식 나랑 한 약속을 어긴 거야? 왕도 아니면서 왕인 나의 약속을 어겨. 조금 이따가 집에 가는 도중에 만나기만 해봐라. 그러면 그 상태에서 처형이다. 각오하는 게 좋을 거다. 그래도 혹시 올지도 모르니 해질 무렵 때까지나 기다려야지 할 일도 없으니까 말이야.

30분후

“이 자식! 사형으로는 부족해 고통을 조금씩 줘서 서서히 죽여주겠어.”

1시간 후

“아니, 그러면 시간이 오래 걸리니까 한 번에 목을 베어 죽이겠어.”

3시간 후

“차라리, 땅에 묻어주겠어, 잡히기만 해봐라!”

결국 3시간동안 기다리다가 그냥 집에 돌아가는 게 조금 허무해서 시장에서 뭐나 사먹을 생각으로 시장 쪽으로 향했다.

다시 생각을 해도 열 받아! 나는 절대로 약속을 지키지 않는 놈이랑은 놀지 않아야 갰어. 그래도 너무 분하다 분해!

“이봐, 노비주제에 뭘 잘했다고 주인을 쳐다봐. 죽고 싶냐?”

앞쪽 집에서 양반이 노비를 혼내는 것처럼 보였다.

어떤 노비인줄은 모르겠지만 정말로 불쌍하네.

“그리고 어제 하라는 일은 안하고 어디 갔어? 요새 노비들은 싸가지가 없네. 주인이 시키면 시키는 대로 일을 빨리 빨리 처리를 해야지. 이놈 봐라 뭘 잘했다가 쳐다보냐고? 눈 깔어. 안 그러면 진짜 목 날아간다.”

와 진짜 간 큰 노비인 것 같네. 주인의 말을 안들을 정도이니 말이야. 한번 얼굴 좀 보고 가자 음……. 흙투성이 얼굴인데 어디서 많이 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누구더라?

나는 욕을 엄청 먹고 있는 노비를 뚫어져라 본다.

왠지 저 녀석을 때리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은 뭘까?

그때 주인이 바가지에 물을 퍼서 노비에게 날린다. 그 때문에 흙투성이의 노비의 얼굴이 조금 깨끗해 졌다.

“어, 어, 어 너 장영실?”

나는 노비에게 손가락을 가리키면서 놀란 표정을 지었다.

“음, 너는 어제 만났던 자기가 왕이라고 하고 냇가에서 자살을 시도한 그 정신이 맛 간 놈?”

“누가 맛이 가! 그건 그렇고 너 노비였냐?”

영실이의 표정이 안 좋아진다.

“실망인데. 신분이 낮다니 말이야. 이거야 원 그래서 오늘 약속장소에 못나올 수밖에. 내가 이러한 노비랑 놀았다니……. 나도 참…….”

“그래, 나 노비다! 그래서 나보고 어쩌라고. 그리고 우리 그렇게 친한 사이 아니잖아. 그만 꺼져!”

영실이의 맑은 눈에 눈물이 맺힌다.

“이봐 거기서 있는 띨띨하게 생긴 이 노비의 주인.”

“누가 띨띨하게 생겨, 그건 그렇고 보아하니 양반 같은데, 양반에도 예절이라는 게 있거든 어디서 나이도 어린것이 반말하고 지랄이야! 너 어느 가문이야?”

“이봐 띨띨하고 나보다 나이를 많이 처먹은 분. 나 이래봬도 왕이거든? 왕한테 시비트냐? 너 오늘 죽고 싶어서 환장했지. 아하, 못 믿겠다는 표정인데 이 호패를 봐라!”

나는 호패를 띨띨하게 생긴 양반에게 보여주었다.

“아 아니 이 호패는, 전하 제가 전하를 알아보지 못한 죄를 용서해 주시옵소서.”

띨띨하게 생긴 양반은 나에게 무릎을 꿇은 뒤 절을 하면서 용서를 빌었다.

그래, 이렇게 나와야지 정상이지. 나를 맛이 간 놈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저 녀석 밖에 없을 거야.

나는 영실을 노려보았다.

“그래, 이만 용서를 해주도록하지 대신 조건이 있다. 그 조건은 뭐냐면…….”

나는 띨띨하게 생긴 양반에게 귓속말을 했다.

“음, 그걸로 용서가 되신다면 저야 영광이옵니다. 전하 약속대로 그것을 가져오겠습니다.”

나는 기분이 좋아서 계속 히죽 걸리면서 기다리고 있었다.

“뭘 갖고 오는데 그렇게 히죽거려?”

“시크릿.”

“시크릿? 맛있는 거야?”

나는 한숨을 쉬었다.

“이래서 천민이란, 어쩔 수 없군. 내가 설명해주도록 하지. 시크릿이란 서양의 언어인데 비밀이라는 뜻이야.”

“음, 왠지 단어가 멋있다.”

“그치, 나도 그렇게 생각해. 그래서 방금 한 번 써본 거야.”

띨띨한 양반이 두루마리로 된 종이를 가져온다.

“전하 여기 있사옵니다.”

나는 그 두루마리를 펼쳐 보았다. 거기 안에는 어려운 한자로 된 글이 많이 적혀 있었다.“이것이 맞는 거겠지?”

“그렇사옵니다. 그럼 전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그래, 그만 물러가도 좋다. 그럼 이제 집에 돌아 가보실까.”

나는 길바닥에 쓰레기처럼 앉아있는 영실이에게 손을 내밀었다. 영실이는 이 손이 무슨 의미를 하고 있는 건지 잘 몰라서 한참동안 가만히 있었지만 내가 ‘빨리 손을 잡으라고!’ 큰소리로 말해서 깜짝 놀라면서 내 손을 잡았다. 그리고 나는 영실이를 일으켜 주었다.

“자 빨리 가자.”

나는 영실이를 재촉하였다.

“어디 가는 거야? 그리고 나는 이 집 노비이기 때문에 마음대로 못가.”

“아, 그거라면 걱정 없어. 너는 이제부터 나의 종이니까 말이야.”

나는 해맑은 미소를 지으면서 약간 약 올리는 말투로 말했다.

“???”

영실이는 지금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이해를 하지 못한 표정인 것 같다.

“그러니까 이 문서가 너의 노비문서이고, 내가 띨띨한 양반에게 그 문서를 받았다는 소리야. 다시 말해서 너는 이제부터 내 노비이다-라는 말이지. 어때 이해하겠지?”

“그럼 네가 내 새로운 주인이라는 말이야?”

영실이는 뭔가 불만이 가득한지 그 불만스러운 마음이 얼굴에 다 드러나 있다.

나는 영실이에게 뭐가 불만이냐고 따지고 싶었지만 시간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영실와 손을 잡고 집까지 뛰었다.

“휴~, 겨우 도착했네.”

나와 영실이는 급히 뛰어와서 땀을 흘리며 신음소리를 낸다.

그것 그렇고 이 녀석 체력이 안 좋나? 뛰기 시작하면서부터 계속 얼굴이 빨개지고, 혹시 설마…….

“영실아 실망이다.”

“뭐가?”

“너랑 나 사이가 그 정도밖에 되지 않았냐?”

“그 그러니까 뭐가?”

영실이가 당황해서 그런지 말을 더듬는다.

“뭐냐면 너 아프지?”

“???”

“너 감기가 있어서 뛰고 있을 때 계속 얼굴이 빨개졌잖아, 그리고 지금도 혀가 마비돼서 말을 더듬은 거지, 그렇지? 내 말이 맞지?”

“우우, 그게 아닌데.”

영실이가 작은 소리로 뭐라고 한 것 같았다.

“방금 뭐라고 했어.”

“아무것도 아니야, 그냥 나는 단지 네 추리가 너무 정확히 맞아서 당황스러워서 그런 거야.”

영실이의 말대로 영실이는 당황해서 손을 이리저리 흔든다.

“뭐 어째든 집에 들어가자.”

“응”

성문을 열고 들어가니 엄청나게 넓은 땅에 백 명 이상이 여기서 잠을 자도 가뿐히 모두 다 재울 수 있는 정도의 크기고 거기에다가 마당에는 연못이 깔려있었다. 그리고 여러 명의 병사들이 여러 개의 문을 지키고 있었다.

“어때, 네가 살고 있던 집보다 훨씬 좋지.”

영실이는 이 광경에 너무 놀란 나머지 입을 다물 줄을 몰랐다.

“그건 그렇고 지금 문지기들 빼고는 아무도 없는 거지, 그지?”

나는 영실이에게 물어봤다.

“응, 아마도.”

“혹시 모르니까 내 방까지 조용히 들어가자, 또 대신에게 걸리면 골치 아파지니까 말이야. 아 그리고 방에서 할 이야기가 있어.”

“할 이야기? 지금 여기서 해도 좋지 않을까?”

“안 돼!, 절대로 안 돼. 다른 누군가가 들으면 절대로 안 돼. 영실이 너만 알고 있어야 돼 너만.”

영실이는 감기기운이 다시 온 것인 지 얼굴이 사과처럼 빨개졌다.

“나 나만 들어야하는 이야기? 서 설마 고 고백?”

이 녀석이 뭐라고 잡소리를 하고 있는 거야. 고백은 무슨, 그냥 상담인데. 음, 상담도 고백에 포함되나? 에라 모르겠다. 대충 말해야지.

“뭐 대충 그렇다고 볼 수 있지.”

내 말을 듣는 순간 영실이는 얼굴이 녹을 사람처럼 얼굴에 힘이 많이 풀어졌다.

“시간을 많이 지체했군, 대신이 오기 전에 빨리 침실에 들어가서 잠자는 척하자, 그러면 학문연구를 안 해도 되거든. 그러니까 빨리 가자!”

“@#$@#”

영실이가 뭐라고 말했지만 뭐라고 말한 건지 잘 안 들려서 그냥 ‘응’이라고 해석했다.

“거의 다 왔군. 그래 바로 저 방이야. 들어가자.”

나는 방에 들어오는 순간 천국에 들어가는 느낌이 났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뿐 곧바로 그 기분은 지옥으로 바뀌었다.

“전하 지금까지 어디에 가서 그렇게 재미있게 놀았는지요? 그리고 그 옆에 남자 분은 또 누구이신지?”

이 이런 망할! 언제부터 여기 있었지. 저 게이같은 놈. 안 돼 이러다간 공부를 하게 될 거야. 그리고 영실이에 대해 어떤 식으로 변명을 해야 하지. 아아악 머리가 아파지려고 해. 가만, 그래 바로 그거야. 역시 나는 똑똑하군.

“어허, 무엄하도다.”

“전하, 뭐가 무엄한지?”

“네가 분명히 내 옆에 있는 사람을 보고 남자라고 하지 않았느냐.”

“네, 저는 분명히 그렇게 말했지요.”

“어허, 이 녀석은 나의 후궁이다.”

““네?””

영실이와 대신이 동시에 대답하였다.

“전하,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아무리 봐도 사내아이 같은데.”

“어허, 아직도 그러내. 내 눈이 장식으로 보이나? 나도 처음에는 사내아이인줄 알았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계집애였네.”

“설마, 그럴 리가”

“어허, 대신 지금 내 말을 못 믿겠다는 말인가? 신하가 임금을 믿지 못하다니 이게 말이나 되는가. 역시 대신은 나를 믿지 못한 것 같소. 그럼 나는 어쩔 수 없이, 나를 신뢰해주는 대신으로 바꿔야겠소. 기분 나쁘니까.”

내 말에 대신에 표정이 바뀌더니 말까지 바뀌었다.

“전하 설마 제가 전하를 믿지 못하겠습니까. 저는 단지 요새 서양에서 유행한다는 개그를 해본 것 뿐이었습니다. 재미는 있으셨는지요?”

“재미없다. 썩 물러가거라!”

나는 갑자기 정색을 하였다.

그리고 내말에 대신은 얌전히 물러갔다.

“에휴, 겨우 방해꾼이 갔네. 아 맞다! 내가 너에게 말하고 싶다는 게 있다고 했잖아 그게 뭐냐면…….”

“책임질 수 있어?”

영실이가 몸을 떨면서 말했다.

“뭐라고?”

“책임질 수 있냐고?”

이 녀석 처음에는 아니었지만 보면 볼수록 싸가지가 없네. 왕에게 계속 반말 짓이나 하고. 그래도 마음 착한 내가 봐줘야지.

“무슨 책임?”

“그 그러니까 내 내가 너의 후궁이라면서.”

후궁? 네가 나의 후궁?

“엥? 뭔소리야?”

내가 반응이 시원치 않았는지 영실이의 표정이가 당황한다.

“그 그러니까 네가 방금 내가 너의 후궁이라고 대신에게 말했잖아.”

“아하, 그거. 당연히 뻥이지.”

“뻥?”

“응, 뻥.”

“…….”

영실이가 주먹을 움켜지면서 손을 떤다.

“나는 진심으로 받아들였는데 근데 그게 뻥이라고. 내 마음을 갖고 놀다니 용서 못해.”

영실이는 중얼거렸다.

나는 귀를 후벼 파면서 물어봤다.

“방금 뭐라고 했어?”

영실이의 이마에 십자혈관이 튀어 나왔다.

“뭐라고 했냐면, 너 오늘 재사 날이라고.”

“???”

1시간 후 나는 영실이에게 엄청 맞은 후에야 겨우 영실이의 화를 풀어주었다.

“그래 네가 할 말이 있다고 했잖아 그게 뭐야.”

나는 여기서 이 말을 하면 안 되는 거였다.

“뭐냐면 네가 만든 특이한 문자가 있잖아. 그것을 더 연구해서 우리나라의 언어로 만들자.”

우리는 이 한마디가 앞으로의 고통의 원인이 될 줄은 생각도 하지 못하였다.

“뭐? 내가 만든 문자를 우리나라의 언어로 쓰겠다고?”

“응.”

영실이의 표정이 밝아졌다.

“정말이지, 내가 만든 문자를 국어로 쓰겠다는 말이지. 약속이다. 이 약속 절대로 어기면 안 돼. 어기면 방금 전의 10배로 맞을 줄 알아. 각오하라고.”

“응.”

당연히 약속을 안 어겨야지. 왜냐하면 그 문자가 국어가 되면 나는 이두문자를 안 배워도 되기 때문이지롱.

“아 맞다. 그 문자의 이름을 이렇게 지었는데 어울리는지 한 번 들어봐. 그 문자의 이름은 훈·민·정·음.”

“훈민정음이라 좋네. 아주 좋아. 그거로 하자.”

영실이는 훈민정음을 마음에 들어 했다.

“그치, 좋은 이름이지. 내일부터 시작이다,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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